[미디어펜=이동건 기자] 2017년 극장가에서는 자신만의 독특한 연출 스타일을 선보인 공포 스릴러 감독들이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사운드 스릴이라는 독특한 소재와 연출력으로 관객을 사로잡고 있는 '장산범' 허정 감독과 '겟 아웃'의 조던 필레 감독, '애나벨: 인형의 주인'의 데이비드 F. 샌드버그 감독이 그 주인공이다. 


   
▲ 사진='장산범' 포스터


우선 한국 공포영화 장르로는 4년 만에 관객수 100만을 돌파하며 장기 흥행 레이스를 펼치고 있는 '장산범'이 있다. 개봉 첫주 주말 좌석 점유율 압도적 1위를 달성하며 한국 공포 스릴러물의 저력을 보여준 '장산범'은 허정 감독의 전작 '숨바꼭질'에 이어 진일보한 공포 스릴러 영화의 완성이라는 호평을 받고 있다. 또한 이 작품으로 다소 침체되어 있다는 평을 받고 있는 한국 공포 영화의 부활을 이끈 공포 스릴러의 대가로 손꼽히고 있기도 하다. 

'숨바꼭질'이 일상에 숨어든 공포를 다뤘다면 '장산범'은 목소리라는 독특한 소재를 통해 한 가족에게 일어난 공포를 다룬다. 시각적인 것에 주로 초점을 맞춘 다른 공포영화들과는 달리 시각과 청각을 모두 자극하는 독특한 공포 영화로 "잠 못 들고 있다"는 리뷰가 온라인을 지배하고 있다. 



   
▲ 사진='겟 아웃', '애나벨: 인형의 주인' 포스터


'겟 아웃'의 조던 필레 감독은 연출 데뷔작이라고 생각할 수 없을 만큼 완성도 높은 작품을 선보이며 흥행에 성공했다. 인종차별이라는 사회적인 소재를 공포 스릴러라는 장르로 표현해 낸 조던 필레 감독은 시종일관 관객의 허를 찌르는 스토리 전개를 통해 '이제껏 보지 못한 가장 독특한 스릴러'라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컨저링 유니버스'의 시작을 알리며 관객을 사로잡은 '애나벨: 인형의 주인'의 데이비드 F. 샌드버그 감독도 한국 관객들이 사랑하는 공포영화 감독이다. 전작 '라이트 아웃'으로 무서운 장면 없이 무서운 공포영화를 완성했다는 평을 받은 그는 이번 작품에서는 "원작을 뛰어넘는 대단히 드문 속편"이라는 평을 받으며 공포영화의 관습을 벗어난 신선함으로 관객을 사로잡았다. 


관객들을 사로잡은 독특한 연출력의 공포 스릴러 감독들이 2017년 스크린을 지배하고 있는 가운데, 올여름 유일한 한국 공포 스릴러물로 관객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으며 새로운 흥행 기록을 써 나가고 있는 '장산범'은 전국 극장가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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