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마드리드(스페인)가 바이에른뮌헨(독일)과의 2013~201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에서 홈경기의 이점을 살려 승리하며 유리한 고지에 먼저 다가섰다. 뮌헨은 2차전이 열리는 독일에서는 레알 상대로 진적이 없다는 것이 위안이다.

레알은 24일 오전 3시45분(한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뮌헨과의 대회 4강 1차전에서 전반 19분 터진 카림 벤제마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이겼다.

   
▲ 결승골을 터뜨린 후 동료들과 기뻐하는 벤제마/뉴시스

한편 4강 2차전이 열리는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는 뮌헨의 승리를 점쳐볼 수 있다.

그 이유는 뮌헨은 홈에서 9승 1무로 레알에게 단 한 번도 패한 적이 없다는 것. 또 뮌헨의 사령탑인 펩 과르디올라 감독 역시 레알 상대로 유난히 강한 면모를 보였다.

지난 2008년 여름, 바르셀로나 지휘봉을 잡은 과르디올라는 시작부터 엘 클라시코 더비(바르셀로나와 레알 경기를 지칭함) 5연승을 달렸다. 2009년 5월엔 마드리드 원정에서 6-2 대승을 거두었고, 2010년 11월엔 홈에서 5-0 완승을 기록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의 엘 클라시코 통산 성적은 15전 9승 4무 2패이며 마드리드 원정에선 5승 2무로 아직 단 한 번도 패하지 않았다.

1차전을 1-0 이라는 근소한 차이로 승리한 레알도 뮌헨 상대로의 원정경기가 큰 부담이 될 것으로 보인다. 

레알과 뮌헨 간의 4강 2차전은 오는 30일 오전 3시45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펼쳐진다.

이날 뮌헨은 짧은 패스와 전방 압박을 통해 경기 초반 레알 마드리드를 거세게 몰아붙였다. 전반 14분 코너킥 상황에서 바스티안 슈바인슈타이거가 날카로운 헤딩슛을 시도했지만 이케르 카시야스 골키퍼의 정면으로 향했다.

전반 19분 역습 상황에서 코엔트랑이 왼쪽 측면을 파고 든 뒤 올린 땅볼 크로스를 벤제마가 오른발로 차 선제골을 터뜨렸다.

득점 없이 전반전을 마친 뮌헨은 마리오괴체·토마스 뮐러·하비 마르티네스 등을 교체 투입시키며 분위기 반전을 노려봤지만 경기는 마음처럼 풀리지 않았다.

뮌헨은 후반 38분 레알 마드리드의 수비 실책 덕분에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잡았지만 괴체의 슈팅이 카시야스 골키퍼의 선방에 막히며 고개를 떨궜다. 결국 벤제마의 선제골을 끝까지 지켜낸 레알 마드리드가 1차전 승리를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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