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경 몰래 투입다이빙벨....원단 다이빙벨 이종원 대표는 누구?

 
 
23일 구조 당국이 구조장비 다이빙벨을 몰래 사용됐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다이빙벨이 다시 화제가 되고 있다.
 
원래 '다이빙벨' 장비를 지원하겠다고 밝힌 이종인 알파잠수기술공사 대표는 30년 경력의 해양구조 및 선박인양 전문가다.
 
   
▲ 다이빙벨=온라인 커뮤니티
 
1980년 인하대 조선공학과를 졸업한 그는 네덜란드 요트 제작회사에서 2년간 근무하다가 귀국한 뒤 잠수회사인 동아수중개발공사(현재 폐업 상태)에 입사, 잠수부로 활동해오다 1990421일 지금의 회사를 세웠다.
 
이종인 대표가 여객선 세월호의 침몰지역을 찾은 21일이 창립 25주년인 셈이다.
 
이종인 대표는 세월호 침몰 사고의 생존자 가족들이 '(다이빙벨을)구조 작업에 투입하라'고 요구하자 이를 끌고 세월호 침몰 사고 현장으로 갔지만 구조 당국은 안전 우려가 높고 기존 작업을 방해한다는 이유로 사용을 불허했다.
 
대책본부는 "다이빙벨은 시야확보가 매우 제한적"이라면서 "격실구조가 복잡한 선체내부 수색의 경우 공기공급 호스가 꺾여 공기 공급이 중단될 가능성과 오랫동안 수중체류로 인한 잠수병에 노출될 위험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같은 상황에서 해경이 다이빙벨을 빌려 세월호 침몰 사고 현장에 몰래 투입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해경이 A대학에 다이빙벨을 빌려 몰래 투입했다는 보도가 사실일 경우 적지 않은 논란이 예상된다.
 
다이빙벨은 잠수부들이 오랜 기간 물 속에 머물며 사고현장에 접근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일종의 휴식공간이다. 커다란 종모양의 구조물을 레인에 매달아 물속으로 집어넣고 설비 안에 형성된 에어포켓에 지속적으로 공기를 공급하는 방식이다.
 
다이빙벨은 형태가 종과 닮아 다이빙벨이라는 명칭이 붙었다. 종 모양의 구조물 안에 잠수부들이 탑승, 크레인에 매달아 바다 속으로 들어가는 수중 엘리베이터 장비다.
 
이때 장비 내부에 형성된 에어포켓과 에어컴프레셔를 이용해 지속적으로 공기를 공급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종인 대표는 지난 18JTBC '뉴스9'에 출연해 "2000년 제작한 다이빙벨은 유속에 상관없이 20시간 정도 연속 작업할 수 있는 기술"이라며 다이빙벨을 세월호 구조작업에 투입해야 한다고 주장해 관심을 모았다.
 
해군 관계자는 그러나 "다이빙벨은 이번 사고 해역과 같이 유속이 빠른 조건에서는 사용이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종인 대표는 1992년 연평도 해상에서 좌초 침몰한 '영신호'의 수중 해체 인양 19972월 태영자스민호 화물선 침몰시 유류 유출 봉쇄작업 19977월 이란 이라크 전쟁 중 침몰선 11척 조사작업 2004년 대우건설 사장 한강 투신사고 단독 조사 2007년 태안 허베이스피리트호 기름유출 사고시 유출구 봉쇄작업 20102010년 천안함 사건때 민간인 구조단 참여 등의 활약을 보여왔다.
 
이종인 다이빙벨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이종인 다이빙벨, 구조 현장에 다이빙벨 투입할 수 있으면 좋겠다”, “이종인 다이빙벨, 유속 때문에 세월호 선내 진입 못할 것 같네”, “이종인 다이빙벨, 해군 논리도 맞네”, “이종인 다이빙벨, 다이빙벨이든 뭐든 모든 수단 동원해야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