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법에 따르고 있어 중국 제재 안받아...포시즌스, 메리어트, YG타운 등 오픈
   
▲ 임택빈 람정제주개발 수석부사장이 30일 JW메리어트 동매문 호텔에서 제주신화월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사진=람정제주개발
[미디어펜=김영진 기자] 제주도에 복합리조트 및 테마파크를 건설중인 제주신화월드가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 ·사드) 배치에 따른 중국인 관광객 감소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제주도 방문 관광객들은 중국인 관광객들이 줄어든 대신 내국인 관광객 등 여타 국가 관광객들이 늘어나 전체적으로 줄어들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제주신화월드의 개발과 운영을 맡은 람정제주개발의 임택빈 수석부사장은 30일 JW메리어트 동대문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통해 "제주신화월드는 중국의 사드 보복 조치인 금한령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한다"며 "중국인이 감소했다 하더라도 내국인과 동남아 등 다른 관광객들이 제주도를 채우고 있어 전체적인 관광객수는 줄어들지 않았다"고 말했다. 

임 부사장은 "람정제주개발의 모 회사인 랜딩인터내셔널은 홍콩 상장법인으로 중국 정부의 제재를 받지 않는다"며 "모든 투자는 홍콩법에 따르고 있다"고 말했다.

제주신화월드는 약 251만 9000여m2에 (여의도 면적의 85%) 제주신화월드 호텔 앤 리조트 등 숙박시설과 테마파크를 비롯해, MICE, 쇼핑시설, 다이닝 시설, 스파시설, 한류 공연장 등을 아우르는 엔터테인먼트 공간과 외국인 전용 게임장 등이 한자리에 있는 복합리조트다.  

제주도 서남쪽, 제주영어교육도시 인근에 위치한 제주신화월드는 글로벌 브랜드들과 제휴를 맺고 제주도의 가치를 높여 아시아 여행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것을 최대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임 부사장은 "제주의 자연과 더불어 제주도의 가치를 높이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자부한다"며 "세계적인 기업들이 이러한 움직임에 동참했다"고 말했다. 

제주신화월드에 참여한 기업은 서머셋, 메리어트, 포시즌스, 라이언스게이트, 신세계푸드, CJ푸드빌, YG엔터테인먼트, 투바앤(TUBAn) 등 숙박업, 식음료업장, 쇼핑, 엔터테인먼트 등이 있다.

특히 9월 30일 선보일 신화테마파크는 투바앤과의 협력을 통해 국내 애니메이션의 지적 재산권(IP)을 활용한 최초의 테마파크이다. 라바를 비롯한 투바앤의 캐릭터들을 통해 동서양의 신화와 신비한 이야기를 곳곳에 담아 총 3개 존으로 꾸며질 예정이며, 15개의 놀이기구와 어트랙션을 갖추고 있다. 

YG엔터테인먼트도 제주신화월드의 파트너사로 YG타운(가칭)을 10월 개장한다. YG타운 정중앙에는 지드래곤(GD)의 패션브랜드 피스마이너스원에서 디자인을 착안한 GD카페와 지드래곤이 직접 콘셉트 기획부터 디자인 작업에 참여한 락 볼링장이 자리해 있다. YG타운에는 YG푸드에서 운영하는 레스토랑과 리테일 스토어도 함께 오픈한다. 

임 부사장은 "1차 개장을 목표로 모든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제주신화월드는 이전에 없던 새로운 제주를 보여줄 수 있는 공간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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