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병화 기자] 건축설계 및 CM·감리업체 희림종합건축사사무소(이하 희림)는 카타르에서 2022년 월드컵 경기장으로 사용될 ‘알투마마 스타디움(Al Thumama Stadium)’의 기본 및 실시설계를 맡아 순조롭게 진행 중이라고 31일 밝혔다.

카타르 도하 알투마마에 지어질 알투마마 스타디움은 지하 1층~지상 5층, 약 4만석 규모의 경기장으로, 카타르의 문화적 특색을 잘 담아낸 혁신적인 디자인으로 완성도 높은 아름다움을 제시하고 있다.

특히 알투마마 스타디움의 형태 및 외피 컨셉은 카타르 전통모자인 'Gahfiya' 패턴에서 영감을 얻었으며, 경기장의 가벼움과 투명성을 강조하기 위해 지면으로부터 부유하는 이미지로 설계했다.

   
▲ 2022년 카타르 월드컵 경기장인 '알투마마 스타디움' 조감도/사진제공=희림

또한 카타르의 현지 기후를 고려해 관중석과 필드에 냉방 설비 시스템을 구축하고, 월드컵이 끝난 이후에는 2만석 규모의 경기장으로 축소해 지역 축구클럽이 홈구장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알투마마 스타디움에서는 월드컵 조별 예선전과 8강전이 치러질 예정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희림이 시공사(알 자바-텍펜) 컨소시엄과 함께 디자인빌드(Design-Build)로 참여해 당선한 사례로, 이번 수주를 통해 다시 한번 스포츠시설에 대한 세계적인 기술 경쟁력을 입증 받았다.
 
희림 관계자는 “희림은 바쿠 올림픽스타디움, 인천아시아경기대회 주경기장, 평창동계올림픽 피겨·쇼트트랙경기장(강릉 아이스아레나) 등 국내외 대형 경기장의 설계와 CM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경험을 살려 알투마마 스타디움을 세계 최고의 월드컵 경기장으로 설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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