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문화 국제적 위상 높이기 위한 후원 지속
[미디어펜=최주영 기자]대한항공은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대학에 세워질 박경리 작가의 동상을 무상 운송했다고 1일 밝혔다.
 
박경리 작가의 동상은 전날 KE929편으로 인천공항을 출발하여 러시아 최고 대학인 상트페테르부르크 국립대학 교내에 세워진다. 

   
▲ 박경리 작가의 동상이 KE929편 항공기에 실리기 위해 대기하고 있는 모습 /사진=대한항공 제공


러시아에 박경리 작가 동상이 세워지게 된 것은 한러대화(Korea-Russia Dialogue) 의 노력으로 결실을 맺게 되었으며 2013년 서울에 러시아 국민작가 푸시킨 동상이 건립된 데 대한 러시아 쪽의 화답이다. 한러대화는 한·러 양국의 민간대화 채널로 국가 원수가 참석하는 한러대화포럼 등을 개최하며 상호 이해 증진을 통한 소통과 교류의 활성화에 힘쓰고 있다
  
대한항공은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 국적사 유일하게 직항 노선을 운영하고 있으며, 그 동안 상트페테르부르크 현지 젊은이 대상으로 ‘한국문화 알림 바자회’를 개최하는 등 한국 문화 전령사로서의 역할을 해왔다.
 
대한항공은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문화예술에 대한 각별한 애정이 국내외 문화후원 사업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또 러시아 에르미타주, 프랑스 루브르, 영국 대영박물관 등 세계 3대 박물관에 한국어 작품 안내 서비스를 제공토록 해 우리의 소중한 문화유산인 한국어의 위상을 높였다.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에르미타주 박물관은 지난 2009년부터 이 곳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한국어 작품 안내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자긍심을 심어주고 양국 간 문화교류 수준을 높이는 계기가 됐다고 대한항공은 밝혔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러시아에 한국인 동상이 처음으로 세워지는 뜻 깊은 순간인 만큼 한국 문화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는 사업에 기여하게 되어 기쁘다” 고 말했다.[미디어펜=최주영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