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썰전' 유시민·박형준이 문재인 대통령의 재산 증가 이유에 대해 분석했다.

지난달 31일 오후 방송된 JTBC '썰전'에서는 유시민·박형준이 문재인 정부 주요 공직자의 재산 내역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문재인 대통령을 포함해 지난 5월 임명된 참모진 기준 평균 재산은 19억 7,892만 4,133원으로 파악됐다. 여기에 문재인 대통령의 재산은 18억 2,200만원으로 나타났다.


   
▲ 사진=JTBC '썰전' 방송 캡처


이 같은 조사 결과에 박형준은 "문재인 대통령의 재산은 작년에 국회의원 그만두면서 신고한 것보다 3억원 정도 늘었다. 대선을 치렀는데 본인 돈을 하나도 안 썼더라. 짠 선거 운동을 하고 당선됐다"며 웃었다.

그러자 유시민은 고개를 가로저으며 "본인 돈을 많이 썼다"고 반박했다. 그는 "재산이 늘어난 건 법무법인 부산의 지분을 매각한 것, 저서 인세 수입 때문이라고 하지 않았냐"면서 "제가 알기로는 법무법인 부산 지분 금액이 3억보다는 더 많았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그 차액을 어디에 썼냐. 지난 연말, 국회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을 탄핵한 후부터 사실상 대선 국면으로 들어왔지 않냐. 아직 탄핵 인용 여부가 결정되지 않았기 때문에 예비후보제도가 없는 상황이었다. 사실상 예비 후보로 활동을 해야 하니 사비로 쓸 수밖에 없었고, 법무법인 부산 지분 정리 금액으로 이동비 및 인건비 등을 충당했다고 한다. 선거에 사용 후 남은 금액이 재산에 포함된 것이다"라고 하면서도 "(선거 운동에)짜게 쓰긴 짜게 썼다"고 인정했다. 

이에 박형준은 "어쨌든 문재인 대통령이 가성비 높은 선거운동을 했다. 웬만한 사람들 같으면 선거 한번 치르면 집안 기둥뿌리가 뽑힌다"고 말했고, 유시민은 "그렇게 유세를 안 해도 될 사람은 된다. 어차피 안 되는데 돈 꼬라박는 거다"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 사진=JTBC '썰전' 방송 캡처


최근 청와대 주요 공직자의 평균 재산이 역대 정부와 비교되고 있다. 이명박 정부 당시에는 35억 5,652만원, 박근혜 정부 때는 18억 6,450만원이었다.

이와 관련해 박형준은 "청와대 수석들의 재산이 대부분인데, 평균 금액을 논하는 건 큰 의미가 없다. 사실 몇 명만 재산이 많으면 평균이 확 올라간다"고 분석했다.

유시민도 "이명박 정부 때는 우선 대통령 재산(약 354억원)이 많았지 않냐"고 동의했고, 박형준은 "그것도 그렇지만 그 당시 김병국 전 수석(약 82억원), 곽승준 전 수석(약 110억원)이 있었는데 그 두 분이 워낙 큰 기업을 했던 집안이다"라고 전했다.

이번에 주목받았던 문재인 정부의 재산 TOP3로는 장하성 정책실장(약 93억원), 윤석열 서울지검장(약 65억원), 조국 민정수석(약 50억원)이 언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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