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선 전 새누리당 의원이 세월호 참사에 대해 “좋은 공부의 기회”라며 “꼭 불행인 것만은 아니다”고 말해 논란인 가운데 송 전 의원의 과거 행적이 주목 받고 있다.

송영선 전 의원은 경상북도 경산 출신으로 제 17대, 18대 국회의원을 지낸 친박계 재선의원이다.

   
▲ 송영선 전 의원/ 사진=뉴시스

송 전 의원은 지난 2012년 당시 박근혜 대선후보를 거론하며 강남의 한 사업가에게 1억5000만원의 금품을 요구하는 녹취록이 공개돼 새누리당에서 제명 당했다.

또 지난 2011년에는 전력거래소가 늦더위로 급증한 전력수요를 감당하지 못하고 전국적인 단전사태가 발생하자 “북한의 소행이 99%”라는 발언을 해 많은 트위터리안들에게 항의를 받은바 있다.

이 같이 끊임없이 논란의 중심에 섰던 송 전 의원이 지난 22일에는 세월호 침몰 사고에 대한 부적절한 발언을 해 비난 받자 지난 23일 “제 말에 의해 상처를 받으신 분, 털끝만큼이라도 상처받으신 분이 계시다면, 용서하십시오. 너무 죄송합니다”라며 공식 사과했다.

앞서 송영선 전 의원은 지난 22일 오후 방송된 JTBC 뉴스특보 7부 ‘전용우의 시사집중’에 출연해 “(세월호 침몰사고가) 너무나 큰 불행이지만 우리를 재정비할 수 있는, 국민의식부터 재정비할 수 있는 기회가 된다면 꼭 불행인 것만은 아니다”라며 “좋은 공부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해 논란이 일었다.

또 “선장과 선원 등은 벌금 차원이 아니라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살인죄로 다뤄야 한다”며 “천안함 사태 때도 전화만 하다가 3시간 30분을 날렸다”며 “이번 사고 역시 똑같다”고 지적했다.

이어 송 전 의원은 “20년 전 삼풍백화점, 성수대교 붕괴, 2005년 국가위기센터를 만들어놓고도 김선일 사건 그 후의 구제역 사태와 불산 사고까지 수도 없이 이런 일이 일어날 때마다 ‘대한민국이 이래서는 안 된다. 바꿔야 한다’고 되풀이 했지만 근본적 변화는 없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같은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송영선 전 의원, 말 조심 해야한다” “송영선 전 의원, 논란 일으키는데는 최고” “송영선 전 의원, 그 발언은 좀 아니였어”등의 반응을 보였다. [미디어펜= 신진주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