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황재균(30)의 메이저리그 재입성이 좌절됐다. 샌프란시스코 구단은 9월 확대 엔트리를 앞두고 황재균을 지명할당하고 40인 로스터에서 제외했다.

샌프란시스코 현지 매체들은 1일(이하 한국시간) "포수 팀 페데로위츠를 40인 로스터에 포함시키는 대신 황재균을 지명할당 조치한다"고 전했다. 

   
▲ 황재균이 9월 확대엔트리에 들지 못하고 40인 로스터에서 제외됐다. /사진=황재균 SNS


지명할당 조치된 황재균은 열흘 안에 다른 구단의 영입 제의가 있으면 이적할 수 있다. 다른 팀의 콜이 없으면 마이너리그로 돌아가거나 FA(자유계약선수)가 될 수 있다. 

황재균은 지난해 시즌 후 FA 자격을 얻어 롯데를 떠나 샌프란시스코와 마이너 계약을 맺고 미국 무대로 진출했다. 마이너리그에서 경기를 뛰며 기회를 엿보던 황재균은 7월 샌프란시스코의 콜업을 두 차례 받고 길지 않은 기간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았다. 메이저리그에서는 18경기 출전, 타율 1할5푼4리, 1홈런, 5타점을 기록했다.

황재균은 트리플A에서 꾸준히 출전하며 2일(현지시간 1일) 40인 확대 로스터에 포함되기를 기대했지만 끝내 외면을 당했다. 샌프란시스코는 베테랑 포수 페데로위츠의 자리를 만들기 위해 황재균의 지명할당을 결정했다. 트리플A에서 황재균은 타율 2할9푼에 10홈런으로 나쁘지 않은 성적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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