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최주환(두산 베어스)이 SNS를 통해 롯데 팬들과 감정싸움을 벌여 물의를 빚은 데 대해 고개 숙여 사과했다. 

최주환은 1일 KIA 타이거즈와 광주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논란을 일으킨 것을 죄송스럽게 생각한다. 팬들에게 상처를 준 것 같아 깊이 뉘우치고 있다"면서 "말을 할 때마다 조심하겠다고 다시 한 번 뉘우치면서 좋은 선수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 깊이 반성하고 앞으로 조심하겠다"고 공개적으로 사과의 뜻을 밝혔다.

   
▲ 두산 최주환이 SNS로 팬들과 설전을 벌이다 과격한 표현으로 물의를 빚어 사과했다. /사진=두산 베어스 홈페이지

 
앞서 최주환은 SNS로 롯데 팬들과 설전을 벌였고, 그 과정에서 감정적 대응을 하면서 팬들의 가족을 거론하는 협박성 메시지를 보냈다. 이에 팬들이 최주환과 설전을 벌인 메시지 내용을 공개하면서 최주환은 야구팬들의 거센 비판을 받았다. 

사건의 발단은 지난 8월 29일 열린 두산-롯데의 잠실 경기. 이날 심판의 판정 번복과 치열한 승부로 인한 경기 과열 양상으로 롯데를 응원하는 관중과 두산 선수 사이에 시비가 붙었다. 일부 몰상식한 롯데 응원 관중이 두산 김재환에게 욕설을 했고 이에 주장 오재환이 어필을 하는 등 불미스러운 일이 있었다.

이날 경기 후 롯데와 두산 팬은 물론 많은 야구팬들이 이 사건과 관련해 논쟁을 벌였다. 이런 과정에서 최주환이 감정적으로 대응한 것이 문제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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