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버튼 없어지고 무선 충전 기능 지원…신규 색상 '블러시 골드' 추가
[미디어펜=홍샛별 기자]애플의 차세대 전략 스마트폰 ‘아이폰X에디션’(또는 아이폰8) 공개가 열흘 앞으로 다가왔다. 

   
▲ 디지털 기기 리뷰어 Danny Winget가 유튜브를 통해 공개한 아이폰X에디션의 색상. 맨 오른쪽이 새롭게 출시될 '블러시 골드'다. /사진=Danny Winget 유튜브 캡처


2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오는 12일(현지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쿠퍼티노 본사의 스티브 잡스 극장에서 아이폰 등의 공개 행사를 갖는다. 애플은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초청장을 최근 미국 주요 언론 등에 발송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아이폰7의 업그레이드 버전인 아이폰7S·7S+를 비롯해 ‘아이폰X에디션’이 소개될 가능성이 크다. 또 LTE 기반의 3세대 애플 워치, 4K를 지원하는 신형 애플 TV 등도 선보일 전망이다. 

가장 눈길을 끄는 건 아이폰 출시 10주년 기념작인 ‘아이폰X에디션’이다. 기존에는 ‘아이폰8’로 알려졌으나,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FE처럼 특별판 형식으로 판매될 가능성이 점쳐진다.

아이폰X에디션은 완전히 새로워진 아이폰 디자인을 내세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지난 10년간 아이폰의 상징처럼 자리했던 홈 버튼이 사라지고 전면부를 화면으로 꽉 채운 디자인을 채택했다는 소문이 무성하다. 

갤럭시노트8, V30 등 올 하반기 경쟁작 모두 홈버튼 없는 풀 화면 디자인을 도입하는 등의 흐름도 적지 않은 영향을 끼쳤을 것으로 업계는 바라보고 있다. 

또 최첨단 사양으로 무장한 점도 돋보인다. 아이폰X에디션은 얼굴 인식을 활용해 기기의 잠금을 해제할 수 있는 3D 카메라를 품은 것으로 전해진다. 지문 인식 기능인 터치 ID는 사라진다. 

이용자들의 편의성을 드높일 ‘무선충전’ 기능도 눈길을 끈다. 주요 IT 전문 외신들에 잇달아 보도된 아이폰X에디션의 회로 기판에는 ‘무선 충전 코일’이 탑재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그러나 애플은 무선 충전기를 아이폰 구매시 함께 증정하지 않고, 별도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무선 충전 시간은 소폭 늘어난다. 배터리 용량이 커졌기 때문이다. 아이폰X에디션에는 전작인 아이폰7(1960mAh) 대비 30% 가량 늘어난 2700mAh 용량의 배터리가 채택됐다. 

   
▲ 애플은 12일 신사옥 내 ‘스티브 잡스 시어터’에서 ‘Let’s meet at our place’라는 잉름으로 신제품 설명회를 연다. /사진=애플


애플의 컬러 마케팅도 여전히 유효하다. 애플은 아이폰 6S에서 최초로 ‘로즈 골드’ 색상을 추가하며 여심을 흔들었던 바 있다. 이후 로즈 골드 색상은 차기 아이폰에 잇달아 채택되는 등 인기 색상으로 자리매김했다. 

아이폰X에디션에서는 ‘로즈 골드’가 자취를 감춘다. 대신 구리빛이 감도는 ‘블러시 골드’가 출시된다. 블러시 골드 외에는 블랙, 화이트 색상이 준비 중이다.  

아이폰X에디션은 기존의 아이폰7과 아이폰7+의 중간 정도 크기로 제작될 가능성이 높다. 출시 일은 9월 22일로 점쳐지는 상황이다. 

한편, 애플은 12일 신사옥 내 ‘스티브 잡스 시어터’에서 ‘Let’s meet at our place’라는 잉름으로 신제품 설명회를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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