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설비투자 확대에 지난 2분기 국내총투자율이 5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고, 상반기 전체로는 설비투자가 작년 동기대비 15.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한국은행 소식을 인용한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2분기 국내총투자율은 31.5%로 2012년 2분기(31.8%) 이래 가장 높았고, 2분기 국내 설비투자의 경우 반도체제조용 장비 등 기계류가 작년 동기대비 26.7% 증가하면서 상승세를 주도해 전체적으로는 작년 동기대비 17.3%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국내총투자율은 기업들이 국내에 설비투자나 건설투자 등 투자한 추이를 보여주는 지표로, 작년 1분기 27.9%까지 떨어지면서 2009년 1분기(25.4%)와 2분기(26.7%) 이후 최저치를 기록한 바 있다.

삼성전자는 올해 상반기 반도체 부문 시설투자에 12조5200억 원을 집행했고, SK하이닉스는 올해 당초 7조 원에서 2조6000억 원을 더해 역대 최대인 9조6000억 원을 투자할 계획을 밝혔다.

다른 산업분야 설비투자의 경우 운송장비는 작년 동기보다 0.5% 줄었고 제조업 중 기계 및 장비(-15.2%), 금속제품(-13.6%)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비스업에서는 운수 및 보관(-5.5%), 도소매 및 음식숙박(-3.6%) 설비투자가 감소한 가운데, 부동산 및 임대(8.3%)와 공공행정 및 국방(8.4%)이 증가했다.

   
▲ 반도체 등 설비투자의 확대로 국내총투자율이 5년 만에 최고치인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삼성전자 직원이 반도체 생산라인에서 제품을 검사하고 있는 모습이다./사진=삼성전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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