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지만도 양키스 콜 못 받아, 샌프란시스코 황재균은 40인 로스터 제외
[미디어펜=석명 기자] 메이저리그 9월 확대 로스터 때 빅리그 복귀를 노리던 박병호(31, 미네소타 트윈스)의 꿈이 무산됐다.

메이저리그는 2일(현지시간 1일) 로스터가 25명에서 40명으로 늘어났다. 대개의 구단은 40인 로스터 가운데 즉시 전력이 될 만한 선수나 다음 시즌을 대비한 유망주들을 메이저리그로 콜해 활용한다.

박병호는 올 시즌 미네소타의 40인 로스터에 들지 못하고 마이너리그 트리플A팀 로체스터 레드윙스에 머물렀다. 확대 엔트리 때라도 빅리그로 복귀하려면 일단 40인 로스터에 들어야 하는데, 이번에도 기회를 얻지 못하고 끝내 외면 당하고 말았다.

   
▲ 박병호의 메이저리그 복귀 꿈이 무산됐다. /사진=미네소타 트윈스 공식 홈페이지


미네소타 구단은 이날 투수 버디 보셔스와 닉 털리, 내야수 니코 구드럼을 메이저리그로 불러 올렸다. 이들 중 구드럼이 40인 로스터에 없던 선수로, 구단은 그를 콜업하기 위해 부상 중인 투수 헥터 산티아고를 10일짜리에서 60일짜리 부상자 명단으로 옮겼다. 박병호가 바라던 '40인 로스터 포함→빅리그 콜업' 기회가 구드럼에게 돌아간 것이다.

메이저리그 복귀가 불발된 박병호는 이날 포터킷 레드삭스(보스턴 레드삭스 산하)전에서 시즌 14호 홈런을 날렸다.

트리플A 성적이 좋았던 최지만(뉴욕 양키스 산하 스크랜턴/윌크스배리 레일라이더스)도 양키스의 콜을 받지 못했다. 

황재균은 샌프란시스코 구단으로부터 40인 로스터 제외 통보를 받아 마이너리그로 이관됐다. 

결국, 이번 메이저리그 로스터 확대 때 마이너리그 소속 한국인 선수는 한 명도 콜을 받지 못했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