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3사, 새로운 먹거리 '홈IoT' 시장 선점 위해 건설사들과 협약
스마트폰, 인터넷, IPTV에 '홈IoT' 가세한 결합상품 출시 머지 않아
[미디어펜=조우현 기자]통신3사가 최근 신규 아파트에 자신들의 '홈IoT'를 탑재하기 위해 전면전을 펼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현재 25개가 넘는 주요 건설사들과 잇달아 사업협약을 맺고 있다. 이에 맞서 SK텔레콤도 건설업체들과의 협약을 늘려나가는 중이다. KT 역시 연내 5만 세대, 내년까지 누적 20만 세대 수주를 목표로 홈IoT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통신사들의 이 같은 노력은 홈IoT 시장을 통해 새로운 미래를 준비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머지 않은 미래에 '스마트폰', '인터넷 서비스', 'IPTV' 결합상품을 넘어 홈IoT까지 가세한 통합망서비스가 등장할 것이라는 예측이 제기되는 상황이다.

   
▲ 통신3사가 최근 신규 아파트에 자신들의 '홈IoT'를 탑재하기 위해 전면전을 펼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제공


LG유플러스는 지난 해 대우건설을 시작으로 다양한 건설업체들과 협약을 맺으며 홈IoT 서비스 시장을 선점해나가고 있다. 이 회사는 1년여 만에 국내 최다 협력으로 최다 제휴사를 확보하며 홈IoT 시장 이끄는 중이다.

지난 1일에는 동아건설산업과 손잡고 48층 규모의 주상복합아파트 '천안역사 동아 라이크 텐' 1100세대에 홈IoT 플랫폼을 구축했다. 이 아파트 세대에 구축되는 홈IoT플랫폼은 입주 시 설치된 홈 네트워크 시스템과 LG유플러스의 홈IoT서비스를 하나의 어플리케이션으로 통합 제어하는 시스템이다.

LG유플러스의 목표는 올해 안에 홈IoT 서비스 100만 가입자를 확보하는 것이다. 이미 지난 6월만 기준 가입가구 80만을 넘어선 상태지만, 이 증가세를 유지하기 위해 서비스 종류를 50여종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에 맞서는 SK텔레콤 역시 건설업체들과의 협약을 늘려나가는 중이다. SK텔레콤은 지난 8월 "자사의 스마트홈 서비스가 적용된 실 입주 아파트가 1만 세대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이 회사의 홈IoT는 조명, 난방, 대기전력차단 등의 세대별 기본 서비스는 물론 각 아파트 단지별 공지사항, 주민투표, 엘리베이터 호출, 관리비 등을 공용 서비스로 제공한다.

SK텔레콤은 현재 현대건설, 현대산업개발, SK건설 등을 포함해 국내 주요 건설사들과 제휴를 맺고 신규 분양 아파트 단지를 대상으로 홈IoT 서비스 공급을 추진하고 있다. 이 회사는 올해 연말까지 홈IoT 아파트의 실 입주를 전국 15개 단지 15000여 세대로 확대하는 것이 목표다.

KT 역시 차별화 된 서비스로 홈IoT 시장 선점을 꾀하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 1일 '합리적인 요금'을 내세우며 GiGA IoT Home 신규 패키지 3종 '실속팩·안심팩·케어팩'을 출시했다.

이는 1인, 노부모, 영유아 등 다양한 가구 유형에 맞춘 홈IoT 서비스다. KT는 해당 상품을 출시하며 "다양한 서비스를 통해 고객들이 좀 더 최적화된 GiGA IoT Home 라이프를 이끌어 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KT는 대림건설, 한화건설 등과 제휴를 맺고 1만5000여 세대에 홈 IoT 서비스 시장을 섭렵하는 중이다. 지난 7월에는 인공지능 서비스를 도입한 'KT 기가지니 아파트'를 선보였다. 뒤늦게 홈IoT 시장에 뛰어든 KT는 올해 안에 5만 세대, 내년까지 누적 20만대 세대 수주를 목표로 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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