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정부는 북한이 3일 오후12시29분경 함북 길주군 풍계리에서 제6차 핵실험을 도발한 것에 대해 "국제사회의 거듭된 경고에도 불구하고 무모하고 무책임한 핵실험을 감행한 것은 결코 용납될 수 없다"고 강력 규탄하면서, 대화에 호응할 것을 촉구했다.

외교부는 이날 오후5시15분 '북한의 6차 핵실험에 대한 정부 성명'을 내고 "북한이 ICBM급 탄도미사일 발사에 이어 과거보다 더 강한 위력의 핵실험을 감행한 것은 유엔 안보리 결의의 명백한 위반"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외교부는 북한의 이번 핵실험에 대해 "한반도는 물론 국제 평화와 안전에 대한 매우 심대하고 엄중한 도전"이라며 "정부는 이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외교부는 "선택은 북한의 몫"이라며 "계속된 도발의 결과가 더 깊은 외교적 고립과 경제적 압박뿐이라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외교부는 "지금이라도 비핵화의 결단만이 안보와 경제발전을 보장하는 길임을 깨닫고 정부와 국제사회가 제시한 대화의 메시지에 호응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외교부는 재차 "북한은 한반도에서의 공고한 평화 구축과 비핵화의 길로 나올 것을 촉구한다"며 "정부는 굳건한 한미동맹을 바탕으로 긴밀히 공조하면서 북한의 어떠한 위협에도 대응할 수 있는 만반의 대비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

   
▲ 외교부는 3일 '북한의 6차 핵실험에 대한 정부 성명'을 발표했다./사진=미디어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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