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합동분양소 "내 친구들 모두 찾아달라...나쁜 아저씨들 꼭 혼내달라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는 24일 세월호 참사와 관련 "416일을 영원히 기억해 기초부터 하나하나 다시 세워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 세월호 침몰 8일째인 23일 오전 경기 안산 올림픽기념관에 마련된 임시합동분향소에서 한 유족이 헌화 한 뒤 오열하고 있다/뉴시스
 
황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우리 아이들이 행복하게 클 수 있는 자랑스런 대한민국을 반드시 만들어 물려줘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전날 밤늦게 안산 올림픽기념관 체육관에 마련된 '세월호 참사 희생자 입시 합동분향소'를 조용히 방문한 황 대표는 "어제 임시분향소에서 지금은 하늘나라에 있을 아이들의 해맑은 얼굴을 마주했는데 가슴이 먹먹했다"고 고인들의 넋을 기렸다.
 
황 대표는 "우리 아이들이 내게 하는 이야기는 우리 엄마 아빠 울지 말고 웃음을 되찾아 달라는 그리고 지금도 바다 차가운 속에 있을 내 친구들 모두 찾아내달라고 했다""그리고 나쁜 아저씨들 찾아내서 꼭 혼내달라고,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게 우리나라를 고쳐달라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잘 알겠다고 다짐하면서 안전한 나라를 세워야 행복한 나라도 있을 수 있다""한마디 부탁을 반드시 지켜내겠다고 다짐했다"고 강조했다.
 
황 대표는 "당은 세월호 침몰 사고대책특위를 중심으로 면밀한 대책을 마련해 정부와 함께 새로운 출발의 첫 발을 내딛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김보성도 24일 안산 올림픽기념관에 마련된 세월호 사고 희생자 임시 합동분향소를 찾아 헌화했다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 관계자는 지난 22일 배우 김보성씨가 기부금 1000만원을 세월호 침몰 사고 구조 활동에 사용해달라고 부탁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경기도와 안산시는 12000여만원을 들여 밤샘 작업을 통해 합동분향소 설치를 모두 끝내고 23일 오전 9시 개방했다.
 
가로 28.8m, 세로 46.8m, 넓이 3274규모의 안산 올림픽기념관 체육관 한켠에는 수천송이의 국화로 제단이 설치됐다.
 
안산 합동분향소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안산 합동분향소 , 교복 입은 영정사진도 있다는데...”, “안산 합동분향소, 저 어린 학생들을 누가”, “안산 합동분향소, 친구야 정말 보고 싶다” “안산 합동분향소, 눈물이 앞을 가리네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