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하늘 기자] 진웅섭 금융감독원 원장은 북한의 6차 핵실험과 관련해 4일 오전 8시 원내 긴급 시장상황 점검회의를 소집하고 상황 전개에 긴밀하게 대처해 줄 것을 당부했다.

북한은 지난 3일 6차 핵실험을 강행했다. 이는 지난해 9월9일 5차 핵실험을 단행한지 만 1년 만이다.

진웅섭 금감원장은 원내 긴급 시장상황 점검회의 소집을 소집하고, 시장관련 부서를 중심으로 24시간 비상대응 체계를 가동해 국내외 금융시장 상황을 밀착 모니터링하길 당부했다.

그는 “외국인자금의 유출입 동향, 국내은행 외화유동성 상황, 외화차입 여건 등을 면밀하게 살펴보길 부탁한다”며 “이상 징후가 발생할 경우에는 미리 준비한 비상대응계획에 따라 신속하고 단호하게 대응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북한의 미사일‧핵실험 도발을 틈타 가계부채 등 금융 부문의 다른 잠재 위험요인들이 현실화되는 일이 없도록 철저히 대비해 주시기 바란다”며 “대내외 금융시장 변수가 북한리스크와 맞물려 가계부채 등 금융부문의 주요 위험요인들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리스크 관리에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금감원은 북한 핵실험에 따라 24시간 비상대응 체계를 가동해 국내외 금융시장 동향을 밀착 모니터링하는 한편 은행담당 부원장보 주재로 국내은행 부행장급 외화유동성상황점검회의를 긴급 소집해 외화유동성 상황을 점검하기로 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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