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영 첫 훈련 키워드는 '축구화 적응'...세월호 1억원 기부

 
박주영(29·왓포드)이 첫 개인훈련을 시작했다.
 
박주영은 24일 오후 2시 경기도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 들어와 첫 개인훈련을 진행했다.
 
박주영은 그동안 봉와직염 치료를 받아 왔다. 봉와직염은 스트레스 등으로 몸 상태가 나빠져 면역력이 저하되면 피부의 균이 번식해 생기는 증상이다.
 
   
▲ 박주영 뉴시스 자료사진
 
박주영의 이날 훈련은 오후 230분부터 오후 4시까지 약 90분 간 이어졌다.
 
훈련에 앞서 박주영은 "몸 상태가 완벽하다고 할 수 없지만 훈련은 가능한 상태"라며 의지를 보였다.
 
이케다 세이고(54) 피지컬 코치와 선수 출신 조광수 통역, 이재용 트레이너가 박주영의 훈련 파트너였다.
 
박주영은 청룡구장을 가볍게 2바퀴 도는 것을 시작으로 몸을 풀었다. 불편한 오른발 부위 때문에 축구화 대신 러닝화를 신고 뛰었다.
 
이후 러닝화를 신은 채로 가벼운 패스 훈련을 시도한 박주영은 10분 뒤 축구화로 갈아 신었다. 정상적인 몸 상태임을 알리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이케다 코치는 "부상 부위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조심해서 축구화를 신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한 것과 달리 박주영은 자진해서 축구화를 신고 훈련을 소화했다.
 
박주영은 그러나 얼마가지 않아 통증을 호소했다. 오른 발등을 감싸쥐며 제대로 서지 못했다. 의욕은 앞섰지만 몸은 생각만큼 따라주지 않아 보였다.
 
한편 박주영은 이날 오전 대한적십자사에 세월호 침몰 사고 희생자와 유가족을 돕기 위해 1억 원을 보냈다.
 
대한적십자사 관계자는 박주영 선주가 재활치료를 받으며, 세월호 침몰 소식을 접하고 자녀를 잃은 학부모들과 아픔을 함께 하고 싶다는 뜻을 전했다고 밝혔다.
 
박주영 선수의 팬클럽에서는 24일부터 5월 초까지 세월호 침몰 사고 피해자를 돕기 위한 기부금을 모금해 희생자들을 도울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주영 선수의 팬들 역시 24일부터 세월호 침몰 사고로 피해 입은 이들을 돕기 위한 기부금 마련에 동참한다.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박주영 1억원 기부, 멋있다”, “박주영 1억원 기부, 팬들도 대단하다”, “박주영 1억원 기부, 잘한 일이다”, “박주영 1억원 기부, 역시 국가대표”, “박주영 1억원 기부, 최근 본 모습중 가장 멋있었다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