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 사고 실종자 가족들이 있는 진도체육관으로 ‘케밥’ 지원 자원봉사 활동을 나간 국내 거주 터키인들의 소식이 전해지면서 ‘케밥’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케밥’이란 중국과 프랑스 요리와 함께 세계 3대 요리의 하나로 꼽히는 터키의 대표적 요리다. ‘꼬챙이에 끼워 불에 구운 고기’를 뜻한다.

   
▲ 케밥/뉴시스

터키의 ‘케밥’의 주재료는 쇠고기와 양고기이며 닭고기를 쓰기도 한다. 케밥의 종류는 200~300가지에 이를 정도로 매우 다양하며 가장 널리 알려져 있는 것이 숯불 회전구이인 ‘되네르 케밥’이며 진흙 통구이인 ‘쿠유 케밥’, 꼬치 구이인 ‘쉬시 케밥’ 등이 있다.

고기가 다 익으면 얇게 잘라 터키 빵에 야채와 함께 싸 먹는 식이며 터키의 노점에서는 기름에 구운 통고등어를 양파 등과 함께 빵에 끼우고 소금을 적당이 뿌려 팔기도 한다.

한편 24일 국내 거주 터키인들은 자원봉사 차 진도로 내려가 세월호 실종자 가족들에게 케밥을 만들어 제공했다. 그러나 이들은 “이곳이 축제 현장인 줄 아냐”며 “식사도 하지 못한 가족들한테 고기 냄새를 풍기는 것은 실례”라는 항의를 받고 철수해야 했다.

케밥에 대해 네티즌들은 “케밥 맛있는데” “케밥 진짜 좋아해요” “오늘 저녁은 케밥 먹어야지” 등의 반응을 보였다. [미디어펜=유경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