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출시 앞둔 차세대 수소차 시장 점검·판매 호조 영향
[미디어펜=최주영 기자]현장경영에 박차를 가하는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이 이번에는 유럽 출장길에 올랐다.

4일 현대차에 따르면 정 부회장은 이날 오후 유럽으로 출국했다. 목적지는 덴마크 코펜하겐으로 정 부회장은 3박4일의 일정을 마친 후 이번 주말께 귀국할 예정이다. 

   
▲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이 덴마크 코펜하겐을 방문해 수소차와 친환경차 등 시장 현장을 점검한다./ 사진=미디어펜


정 부회장의 이번 유럽 출장은 내년 출시 예정인 차세대 수소연료전지차(수소차)의 시장 점검 차원인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현대차는 2011년 코펜하겐시와 수소차 시범보급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2013년 투싼ix 수소차 15대를 전달한 바 있다.

덴마크 정부 역시 친환경 차량에 대해 내연기관 차량 가격의 2배에 해당하는 180%의 등록세를 면제해 주는 등 다양한 육성 제도를 시행해 수소연료전지차를 포함한 친환경차량 보급에 힘쓰고 있다.

현대차는 또 최근 친환경차 전용 모델 '아이오닉' 등 인기에 힘입어 유럽 시장에서 판매 실적 호조를 보임에 따라 유럽 방문을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는 올해 상반기 유럽시장에서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6.5% 많은 차를 팔았다. 중국(-46.7%), 미국(-8.6%)에서 판매가 급감한 것과 대조적이다. 

현대차는 아이오닉 하이브리드와 전기차 모델을 지난해 9월, PHEV 모델은 지난 6월 유럽 시장에 출시했다.

또 국내시장에서 선보인 소형 유틸리티차(SUV) '코나'와 '스토닉'을 순차적으로 유럽과 미국 등에서도 출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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