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일 오후 5시 서울 삼성동 아이파크타워 포니정홀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정몽규 HDC현대산업개발 회장, 이국종 아주대학교병원 교수, 고 정세영 현대산업개발 명예회장의 부인 박영자 여사, 김철수 포니정재단 이사장/제공=HDC현대산업개발


[미디어펜=김병화 기자] 포니정재단(이사장 김철수)은 제11회 '포니정 혁신상' 수상자로 아주대학교병원 경기남부권역외상센터장 이국종 교수를 선정하고, 4일 오후 5시 서울 삼성동 아이파크타워 1층에 위치한 포니정홀에서 시상식을 개최했다. 

이날 시상식에는 수상자로 선정된 이국종 교수를 비롯해 포니정재단 김철수 이사장, 재단 설립자인 정몽규 현대산업개발 회장을 포함한 재단 이사진과 150여명의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포니정재단은 "이국종 교수는 열악한 환경의 응급의료 중증외상 분야에서 수많은 외상 환자의 생명을 구하며 외상 전문의로서 중증외상 분야에 헌신했고, 진료 체계 구축과 선진화에 힘써 왔다"며 "이국종 교수의 소신과 노력으로 더욱 건강하고 안전한 사회로 나아갈 수 있는 변화를 이끌어 냈다"며 선정 이유를 설명했다.

국내 중증외상분야의 선도적 인물인 이국종 교수는 아주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했으며 미국 캘리포니아대 샌디에이고캠퍼스 외상외과와 영국 로열런던병원 외상센터에서 연수하고 2010년 아주대병원 중증외상특성화센터장 겸 외상외과장에 임명됐다. 

열악한 국내 중증외상 진료 시스템을 개선하기 위해 '중증외상센터 설립 방안'을 대한외상학회지에 발표하는 등 10여 년 전부터 포괄적 외상전문진료체계 구축의 필요성을 알려 왔으며, 특히 2011년 아덴만 여명 작전에서 부상당한 석해균 선장을 한국으로 후송해 수술, 완치시키며 대중에 알려지기도 했다.

이 교수는 또 골든아워의 중요성과 중증외상분야 시스템이 부재한 현실을 적극적으로 알리며 중증외상대응체계 구축 필요성에 대한 사회적 논의를 일으켰고 응급의료에 관한 법률 개정안 발의 시 자문하며 권역외상센터 시스템 구축에 기여했다고 재단은 덧붙였다. 

한편, 포니정 혁신상은 현대자동차의 설립자인 故 정세영 현대산업개발 명예회장의 애칭인 ‘PONY 鄭(포니정)’에서 이름을 따와 지난 2006년 제정된 상으로, 혁신적인 사고를 통해 우리 사회에 긍정적인 변화를 일으키는 데 공헌한 개인이나 단체에 수여되고 있다. 

1회 혁신상은 반기문 UN 사무총장이 수상했으며, 서남표 前 카이스트 총장, 가나안농군운동세계본부, 차인표 신애라 부부, 장하준 케임브리지대 교수,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 석지영 하버드 로스쿨 종신교수, 김연아 피겨스케이팅 선수, 조르제토 주지아로 자동차 디자이너, 조성진 피아니스트 등이 수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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