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더블스타 인수땐 기술 유출·물품 조달 차질 예상
[미디어펜=최주영 기자]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금호타이어 인수를 앞두고 있는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의 컨소시엄 구성을 허용해야 한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 4일 서울 서초구 한국자동차산업협동조합 대회실에서 열린 자동차업계 간담회에서 발언하는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사진=연합뉴스


백 장관은 4일 서울 서초구 한국자동차산업협동조합 대회실에서 열린 자동차업계 간담회에서 중국 더블스타에서 가격 할인를 요청하면서 박 회장에게 우선매수청구권이 생겼다"며 "박 회장이 컨소시엄을 형성하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현재 금호타이어는 채권단 주도로 중국 더블스타 타이어에 매각이 추진되고 있다. 9550억원의 매각가를 제시했던 중국 더블스타는 최근 실적악화 등을 이유로 채권단에 매각가를 인하해달라고 요구했다. 채권단과 더블스타가 가격인하에 합의할 경우 박 회장의 우선매수권이 되살아난다. 

현재 금호타이어는 전투기용 타이어를 공급하는 방산기업으로 지정된 상태다. 외국 기업이 국내 방산기업을 인수하려면 외국인투자촉진법에 따라 산업부 장관의 승인이 필요하다. 

이에 백 장관은 "금호타이어 매각은 지역 경제와 글로벌 경쟁력, 핵심기술의 유출 문제를 함께 고민해야 한다며 또 방산물품에 대한 조달 차질 문제도 검토할 문제"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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