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 전수조사 완료 후 업체명·품목명·위해평가 결과 공개 예정
   
▲ 식약처가 '생리대 시험'에 사용된 일회용 생리대 10종의 제품명을 모두 공개했다./사진=식약처
[미디어펜=나광호 기자]식품의약품안전처가 여성환경연대와 김만구 강원대 교수 연구팀이 실시한 생리대 방출물질 검출 시험에 사용된 일회용 생리대 10종의 제품명을 모두 공개했다.

식약처는 4일 "김 교수의 시험이 연구자간 상호 객관적인 검증 과정을 거치지 않는 등의 한계가 있으나휘발성유기화합물(VOCs)에 대한 검출량·유해성 등의 논란이 지속됨에 따라 해당 제조업체의 동의를 얻어 제품명을 공개하기로 결정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또한 "여성환경연대가 제공한 제품명은 제품명 일부가 생략되는 등 식약처로부터 허가·신고 받은 제품명과 다소 차이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으며, 여성환경연대와 김 교수의 시험결과에서 VOCs가 검출됐다는 것만으로는 인체에 유해성 여부를 판단할 수 없다"면서 소비자가 지나치게 우려하기보다는 식약처의 위해평가 결과를 기다릴 것을 당부했다.

식약처는 "10종에 대한 1차 전수조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업체명·품목명·휘발성 유기화합물 검출량·위해평가 결과를 모두 공개할 계획이며, 나머지 76종에 대한 전수조사(2차 전수조사) 결과도 조기에 발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시험에 사용된 일회용 생리대는 ▲릴리안 순수한면 울트라 슈퍼가드 중형 ▲좋은느낌 울트라 중형 날개형 ▲쏘피 바디피트 울트라슬림 날개형 중형 ▲위스퍼 보송보송 케어 울트라 중형 ▲쏘피 귀애랑 등 중형 제품 5종과 ▲릴리안 팬티라이너 베이비파우더향 ▲릴리안 팬티라이너 로즈향 ▲좋은느낌 팬티라이너 좋은순면 ▲화이트애니데이 팬티라이너 로즈마리향 ▲화이트 애니데이 일반팬티라이너 등 팬티라이너 5종 총 10종이다.

한편 여성환경연대와 김 교수 연구팀은 지난 3월 국내에서 판매 중인 일회용 생리대 10종·면 생리대 1종 등 총 11개 제품에 대한 방출물질 검출 시험을 진행했다. 시험은 이 제품들이 체온(36.5℃)과 같은 환경의 밀폐 공간에서 어떤 화학물질을 방출하는지 검사하는 방식으로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미디어펜=나광호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