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속 조사 결과 2개 농장서 '비펜트린'·'피프로닐' 검출
   
▲ 살충제 계란이 추가로 발견됐다./사진=식약처

[미디어펜=나광호 기자]정부가 산란계 농장에 대한 후속 조사를 실시한 결과, 2개 농장에서 생산된 계란에서 살충제 성분인 '비펜트린'·'피프로닐'이 검출돼 해당 제품을 폐기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와 농림축산식품부는 시중에 유통 중인 계란에 대한 수거검사 과정에서 경상남도 양산 소재 김옥순 농장에서 생산·판매한 달걀(난각코드 15058)에서 비펜트린이 기준치의 24배 가량 초과 검출됐다고 4일 밝혔다.

경상북도 김천 소재 제일 농장에서 생산·판매한 계란(난각코드 14제일)에서도 피프로닐이 0.01mg/kg 검출됐다.

이번에 부적합 판정을 받은 2개 농장은 지난달 15일 농식품부 전수 점검 부적합 농장 52개소에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식약처와 농식품부는 해당 생산 농장이 보유하고 있는 계란을 전량 폐기하고, 살충제 성분이 검출된 원인 조사에 들어갔다.

또한 3회 연속 검사 등 강화된 기준에 따른 규제검사 등 사후관리를 강화하고, 유통 중인 살충제 검출 농장의 계란에 대해서는 전량 회수·폐기·추적조사 등을 통해 유통을 차단할 계획이다. 

농식품부는 적합 농장을 포함한 전체 산란계 농장을 대상으로 9월부터 12월까지 불시 점검을 강화하고, 식약처는 유통단계 계란에 대한 수거검사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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