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코스피 지수가 조정국면에 접어들면서 주식 대차잔고가 증가 추세다.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사이트인 ‘세이브로’는 지난 4일 현재 주식 대차잔고가 52조 86억원이라고 밝혔다.

대차거래는 차입자가 기관투자자 등에게 일정한 수수료와 담보물을 지불하고 주식을 빌린 뒤 추후 대여자에게 같은 주식을 상환하기로 약정한 거래를 의미한다. 대차거래로 차입한 주식 중 상환하지 않고 남은 주식금액을 뜻하는 ‘대차잔고’가 늘었다는 것은 주가 상승 가능성을 적게 보는 투자자가 늘었다는 뜻이 된다.

지난 4월 54조 3604억원으로 최고치를 기록한 대차잔고는 5월부터 53조 2078억원, 6월 49조 4159억원 등 2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그러다 7월부터 주식 대차잔고는 다시 증가세를 보이기 시작해 7월 51조 281억원, 8월 51조 7766억원으로 증가 추세를 보였다. 이는 7월 하순부터 코스피 상승세가 꺾인 시기와 일치한다.

4일 기준 대차잔고 상위 종목은 삼성전자(7조 8115억원), 셀트리온(2조 3843억원), SK하이닉스(2조 893억원), 현대차(1조 164억원) 등 시가총액 상위종목과 대체로 일치하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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