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방송인 김정민과 연인 관계였던 손태영 커피스미스 대표가 김정민에 대한 추가 고소를 예고하며 치열한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5일 손태영 커피스미스 대표 측은 "브랜드 이미지와 믿고 따라주시는 점주님들, 그리고 상대 측이 연예인인 점을 고려해 공개적인 분쟁을 최소화하고자 최대한 노력하고 자제했다"며 "그러나 사실과 다르게 왜곡되어 비춰지는 부분들에 대해 더 이상은 두고 볼 수 없다는 결정으로 추가 소송 진행과 더불어 공식 입장을 밝힌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상대 측은 사건 경위와 맞지 않는 주장 및 근거 없는 사실들로 언론플레이를 하며 손태영 대표의 이미지를 실추시키고 있다"며 "이에 대해 손태영 대표는 상대 측을 상대로 8월 30일 형사고소 명예훼손 부분에 이어 추가 명예훼손 고소를 하며 강력 대응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 사진=김정민 인스타그램


이날 오전에는 서울동부지법 제11민사부에서 손태영 대표가 김정민을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청구소송 첫 변론기일이 열렸다. 김정민은 변론기일에 직접 참석해 그간의 심경을 전했으며, 취재진을 만나 "손태영 대표가 전 여자친구와 만나는 동시에 자신과 교제했고, 약물 중독 등의 문제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손태영 대표는 혼인빙자 사기를 이유로 지난 2월 김정민에게 7억원대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했다. 8월 21일 조정에 회부됐지만, 양측이 합의에 이르지 못해 정식 재판으로 이어졌다. 

전 남자친구이자 커피 전문점 대표인 손씨와의 법적 공방 사실이 알려지자 김정민은 자신의 SNS를 통해 입장을 밝혔다. 그는 거짓말과 이성 문제 등으로 결혼할 사람이 아니라고 판단했을 때부터 "언론에 꽃뱀이라고 알려서 방송 일을 못하게 하겠다", "네가 모르는 동영상이 있다" 등 손씨의 협박과 폭언이 시작됐다고 주장했다. 이에 손씨는 지난 7월 11일 공갈 등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이후 손태영 대표는 언론 인터뷰를 통해 "의도적으로 결혼을 빙자해 접근한 것 같아 괘씸해서 민사소송을 걸었다 사건이 커졌다"고 억울함을 호소했고, 김정민 측은 "상대방은 막연한 주장만 할 뿐 이를 입증할 상세 내역이나 구체적인 증빙자료는 현재까지 아무것도 제출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명예훼손 혐의로 손태영 대표를 추가 고소하는 등 양 측의 대립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미디어펜=이동건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