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올해 예정된 최장 열흘의 추석 연휴가 한국 수출에 부정적일 수 있다는 예측이 나왔다.

국제금융센터는 6일 '한국경제 해외시각' 자료를 내놓으면서 씨티은행이 최근 보고서에서 언급한 내용을 소개했다. 보고서 내용에 따르면 씨티은행은 "기저효과와 추석 연휴에 따른 근로일수 축소 등으로 4분기에는 한국 수출 증가율이 한 자릿수에 그칠 전망"이라고 전망했다.

   
▲ 사진=연합뉴스


여기에서 기저효과란 작년 4분기 수출이 호조를 보인 데 따른 기저효과가 수출 증가율을 떨어뜨릴 것이라는 맥락에서 언급됐다.

최근 대한민국 수출은 작년 11월부터 국제유가 상승, 반도체 선전 등에 힘입어 전년 동기대비 증가세를 기록 중이다. 8월 수출도 17.4% 늘면서 8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한편 골드만삭스와 씨티은행은 올해 4분기 본격적인 수확철과 통신요금 인하 등 요인으로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낮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이들은 내년 1분기 재정지출 확대, 임금 인상, 고용 확대 등으로 수요 측면에서 물가상승 압력이 커지고 한국은행이 기준금리 인상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최근 정부는 국무회의에서 10월 2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이에 따라 이번 추석 연휴에는 최장 열흘을 쉴 수 있다. 올해 10월 근로일수는 16일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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