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국내 100대 그룹 오너 일가의 임원 승진 평균 기간은 약 4년인 것으로 드러났다. 

6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 사이트 CEO스코어에 따르면, 국내 100대 그룹 중 오너 일가가 임원으로 근무중인 곳은 77곳이었다. 이들 그룹 185명의 임원 승진 현황을 조사한 결과 평균 입사 나이는 29.7세였다. 평균 33.7세 때 임원 배지를 달았다. 

특히 경력이 전무한 상황에도 입사와 동시에 임원으로 임명된 경우도 22명이나 됐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신영자 롯데복지재단 이사장, 이명희 신세계 회장, 정몽진 KCC 회장 등이 여기에 포함된다.

반면 10년여의 세월을 거쳐 임원에 임명된 경우도 있다. 구자용 LS네트웍스 회장은 16년만에, 허명수 GS건설 부회장은 15.2년 만에 임원으로 승진된 바 있다. 

임원 승진 기간은 세대별, 그룹 규모별로도 차이를 보였다. 재계 1, 2세대의 경우 평균 30.1세에 입사해 4.7년 후 임원이 됐다. 3, 4세대는 29.9세에 입사에 33세에 임원의 자리에 올랐다.

규모 측면에서 살펴보면 30대 그룹 오너 일가의 임원 승진 기간은 5년이었으나 하위 70개 그룹은 3, 4년으로 비교적 짧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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