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하늘 기자] 진웅섭 금융감독원장이 임기를 3개월 남기고 공직을 떠났다. 

   
▲ 6일 서울 여의도 금감원에서 열린 이임식에 참석한 진웅섭 금융감독원장/사진=김하늘 기자


진 원장은 금감원 직원들을 만나 약자 중심의 윤리 구현을 강조했다.

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금감원에서 열린 이임식에서 진 원장은 “금융시장 참여자의 의견을 경청하고 소통을 통해 자율과 창의를 존중하고 혁신의 기회를 제공할 필요가 있다”며 “감독이나 검사의 과정에서 이해관계자에 대한 절차적 정당성을 확보하지 않거나 감독 만능주의에 빠지지는 않는지 스스로 경계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책임지지 않으면 어떠한 권위나 신뢰도 받지 못한다는 점을 명심하면서 늘 합리적이고 공정한 자세를 유지하기를 다시 한 번 강조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어 “약자를 더욱 배려하고, 그들의 입장에서 불편·부당함이 없는지 세심하게 살피는 ‘약자 중심의 윤리’를 적극 실천해야 한다”며 “금융소비자 등 사회적 약자의 이익을 대변해야 우리가 하는 일에 정당성이 부여되고 국민들의 지지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평소에 존경해 온 최흥식 원장님의 빼어난 리더십과 경륜이 더해져, 더욱 신뢰받는 금융감독원으로 발전하길 기도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후임으로는 최흥식 서울시립교향악단 대표가 내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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