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대비 등록금 16~25% 인하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전국도립대학총장협의회가 7개 도립대학의 입학금을 내년부터 전면 폐지한다고 밝혔다.

6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강원도립대학교 ▲경남도립거창대학 ▲경남도립남해대학 ▲경북도립대학교 ▲충남도립대학교 ▲충북도립대학 등 7개교는 "신입생 가계 부담 경감 등 공공성을 위해 입학금 폐지를 결정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협의회 측은 이번 결정으로 신입생 등록금이 지난해 대비 16~25% 인하된다고 설명했다. 이들 학교는 올해까지 각각 23만∼31만6000원의 입학금을 받았다.

이들 7개교는 지난달 17∼18일 강원도립대에서 진행된 전국도립대학총장협의회 총회에서 충남도립대학교의 입학금 폐지를 만장일치로 의결했고, 나머지 학교는 소속 도와 협의해 입학금 폐지를 결정했다.

신입생 입학금 폐지에 따르는 세입 감소분은 소속 도에서 지원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김정기 전국도립대학총장협의회 회장 겸 경남도립거창대학 총장은 "도립대학교 설립 취지는 고등교육을 받기 힘든 오지 지역에 교육을 제공하는 것"이라며 "서민 가정의 가계 부담을 조금이나마 낮출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입학금 폐지안은 11월 이전에 소속 도에서 운영하는 등록금심의위원회를 거쳐 최종적으로 확정되며, 조례·학칙을 개정하는 절차를 거쳐야 한다.

한편 전국도립대학 7개교는 10여년째 등록금을 인하 혹은 동결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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