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하나금융투자가 하나UBS자산운용 지분 100%를 인수한다.

하나금융그룹 자회사 하나금융투자는 하나UBS자산운용 지분 100%를 인수해 경영권을 확보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에 발표된 계획에 따라 스위스계 글로벌 금융그룹인 UBS자산운용의 지분 51%는 하나금투에 의해 추가 인수된다.

이번 인수는 주주 간 계약상 '10년 바이아웃 옵션' 행사에 따른 것으로, UBS가 오는 11일까지 역매수제안을 행사할 권리가 있으나 이를 행사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하나금융투자에 전달함으로써 지분을 인수하게 됐다.

인수가 진행되면 하나금융투자는 하나UBS자산운용 지분 100%를 확보하게 된다. 이번 지분 인수는 하나UBS자산운용 이사회 승인을 거치면 마무리될 예정이다. 또한 금융감독 당국의 대주주 변경 승인을 거쳐 대금납입 절차가 완료되면 하나UBS자산운용은 하나금융투자를 100% 자회사로 편입한다. 사명의 ‘UBS’도 사라지지만 업무적 유대관계는 지속될 방침이다.

UBS 측 관계자는 “이번 지분 양도가 한국 내 UBS 증권과 투자은행 사업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면서 “향후 하나금융그룹과 국내 금융사업 발전을 위해서도 긴밀한 협조를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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