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나경연 기자] 8일 오전 9시 30분. 경기도 김포시 걸포동에 위치한 '한강메트로자이 2차' 견본주택은 개관을 30분 앞둔 상태에서 입장을 기다리는 방문객 50여명이 줄을 서 있었다.

8·2 부동산 대책으로 대출 등 규제가 대폭 강화되며 수요자들이 탈서울을 염두에 두고 김포행을 택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과거 '미분양의 무덤'이라고 불리던 김포는 최근 '미분양 제로' 대열에 들어 섰고, 그 중심에는 4229가구 대단지 한강메트로자이가 있다.

앞서 지난 5월 분양한 한강메트로자이 1차(1·2단지, 3700여가구)는 닷새만에 완판됐고, 이번에 2차(3단지) 4개동 431가구가 손님맞이에 나섰다. 

   
▲ 8일 경기도 김포시 걸포동에 위치한 '한강메트로자이 2차' 견본주택에 입장을 기다리는 방문객들이 줄을 서 있다/사진=미디어펜

견본주택에서 만난 방문객들은 내년 말 개통 예정인 김포도시철도 걸포북변역에 대한 기대가 컸다.

걸포북변역에서 4정거장만 경유하면 환승역인 김포공항역에 도달해 5호선, 9호선, 공항철도를 모두 이용할 수 있다.

서울 강서구 화곡동에 거주하는 김모씨(35)는 "직장이 마곡지구에 있고 주요 거래처가 여의도에 있는데 걸포북변역에서 김포도시철도를 타면 마곡지구까지 20분대, 여의도역까지 30분대에 도착 가능하다"며 "일산대교, 김포한강로와 가까워 서울 주요 도심과 연결되는 올림픽대로, 자유로, 강변북로 진입도 쉬울 것 같다"고 말했다.

한강메트로자이의 브랜드 가치도 빼 놓을 수 없다.

한강메트로자이 2차 분양 관계자는 "한강메트로자이의 가장 큰 메리트는 당연 브랜드 가치다"며 "자이 브랜드에 대한 고객들의 신뢰가 한강메트로자이 2차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이날 견본주택을 찾은 주부 강모씨(45)는 "아파트 브랜드는 향후 집값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혹시 집을 팔게 되더라도 브랜드 선호도가 높은 '자이'라면 걱정이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단지 내에 조성되는 커뮤니티 시설도 한강메트로자이의 장점"이라고 덧붙였다.

한강메트로자이 단지 내에는 욕탕을 갖춘 사우나, 맘스스테이션, 스크린 골프연습장, 피트니스, 탁구장, 도서관, 카페테리아 등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이 조성될 예정이다.

한강메트로자이 2차는 오는 13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14일 1순위 청약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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