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전건욱 기자] 한강신도시 장기지구 마지막 분양으로 주목 받는 '김포한강신도시 호반베르디움6차'가경기도 김포시 장기동 일대에 견본주택을 열고 손님맞이에 나섰다.

8일 오전 11시 50분. 김포한강신도시 호반베르디움6차 견본주택 앞으로 8·2대책 이후 자취를 감춘 '떴다방'(이동식 중개업소) 50여명이 분주하게 움직이며 분양열기를 실감케했다. 

   
▲ 8일 오전 11시 50분. 김포한강신도시 호반베르디움6차 견본주택 앞으로 '떴다방'(이동식 중개업소) 50여명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사진=미디어펜


스카이하우징이 시행을, 호반건설과 호반건설주택이 시공을 맡은 김포한강신도시 호반베르디움6차는 김포한강신도시 Ac10블록에 들어선다. 101㎡A 405가구, 101㎡B 150가구, 101㎡C 141가구 등 총 696가구를 분양한다.

견본주택 1층으로 들어서자 상담을 받으려는 방문객들이 단지 모형을 중심으로 북적였고 일부는 상담사들의 설명을 들으며 필기하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다. 

호반건설 관계자는 "분양가가 3.3㎡당 1000만원 선으로 주변 단지들과 비교해 합리적인 가격을 제시한 것이 수요자들의 관심을 이끈 것 같다"고 말했다.

실제로 이날 인근에서 견본주택을 개관한 한강메트로자이2차의 분양가는 4억2000만~4억8000만원으로 책정된 반면, 김포한강신도시 호반베르디움6차는 3억7000만~4억2000만원으로 5000만원 정도의 차이를 보이고 있었다.

이에 대해 분양 관계자는 "메트로자이와 호반베르디움의 차이는 '분양가 상한제'의 적용"이라며 "현재 호반베르디움6차의 분양가가 얼마나 저렴한지를 여실히 보여주는 대목"이라고 설명했다.

김포한강신도시 호반베르디움6차의 강점이 착한(?) 분양가라면 중·대형 위주 평면 구성은 약점으로 꼽혔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호반건설이 꺼낸 카드는 특화 설계. 이는 견본주택에 마련된 3개 유니트 곳곳에서 발견할 수 있었다.

먼저 101㎡A의 경우 큰 면적을 이용해 안방과 주방의 구조를 자신만의 공간으로 바꿀 수 있는 옵션을 제시했다.

분양대행사 한 관계자는 "이 넓은 공간에 방은 실질적으로 1, 2개이지만 자신이 필요한 컨셉으로 구조를 바꿀 수 있다"며 "사람들의 라이프 스타일을 고려한 것이 강점"이라고 설명했다.

101㎡B는 이른 바 '가족형' 타입이었다. 방을 한 쪽으로 몰아서 배치했음에도 삼면개방형으로 설계된 점이 눈에 띄었다. 이외에도 12평 정도의 서비스면적을 제공해 실사용 면적을 늘렸다.

101㎡C 타입은 앞서 두 타입과 달리 '독립적 공간의 확보'라는 콘셉트에 중점에 뒀다. 서재와 영화보는 공간을 하나로 묶어 사적 여유를 만끽할 수 있도록 독립성을 강조했다.

또한 데드 스페이스(이용 가치가 없는 공간)를 고려해 다른 타입보다 저렴한 분양가와 유리한 단지 배치를 한 점도 특징이었다.

   
▲ 8일 문을 연 '김포 한강신도시 호반베르디움6차' 견본주택 1층 내부 전경/사진=미디어펜

견본주택에서 만난 방문객들 사이에서는 김포한강신도시 호반베르디움6차가 역세권과 거리가 멀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김포도시철도가 2018년에 개통되지만 인근에 조성되는 장기역과 운양역까지의 거리가 멀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분양관계자는 "거리로만 보면 역세권이 아닌 것이 사실이지만, 단지와 버스정류장이 바로 연결돼 있다"며 "서울로 나가는 48번 국도가 단지와 붙어 있다는 점은 오히려 큰 장점"이라고 답했다. 

한편, 김포한강신도시 호반베르디움6차는 오는 13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14일 1순위, 15일 2순위 청약 접수를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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