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리더 정인영은 무너졌고, 브레인 이준석은 희생됐다.

8일 오후 방송된 tvN '소사이어티 게임2'에서는 높동과 마동의 러시아 장기전 대결이 펼쳐졌다.

'소사이어티 게임2' 넷째날을 맞이한 높동 주민들은 리더 선출에 대해 논의했다. 먼저 장동민은 엠제이킴에게 "생일이니까 한 번 더 책임감 있게 해보는 게 어떠냐"라고 제안했지만, 이를 듣던 정인영은 "나도 한번 해보고 싶어"라며 리더 후보로 출마했다.

당당하게 출마한 정인영에게 멤버들은 큰 환호를 보냈고, 개표 결과 엠제이킴 2표, 학진 3표, 정인영 5표로 정인영이 리더로 선출됐다.

하지만 엠제이로부터 리더의 열쇠를 양도받은 정인영은 너무나도 고된 하루를 보냈다. "아무도 부담을 주지 않는데 혼자 부담을 느끼게 되는 자리 같다"는 그의 말처럼 러시아 장기전 패배에 스스로 무너져버린 것.


   
▲ 사진=tvN '소사이어티 게임2' 방송 캡처


이날 러시아 장기전의 우승팀에게는 1천만원의 상금과 닭고기 3종 세트가 주어졌고, 패배한 높동 주민들은 부둥켜안고 서로를 격려하는 수밖에 없었다. 특히 개인 경기에서 5전 5패를 기록한 정인영은 "미안해. 진짜 미안해"라며 주민들에게 연신 사과했다. 

정인영은 '소사이어티 게임2'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챌린지를 제가 너무 못했다. 제가 리더가 아니면 책임지고 탈락할 수도 있다는 생각도 들었다. 너무 화가 난다"고 털어놓았다.

이때 마동 주민들은 승전고를 울리며 높동 주민들에게 닭고기 선물을 건넸고, 이를 본 정인영은 홀로 방 안에 들어가 눈물을 쏟기 시작했다.


   
▲ 진=tvN '소사이어티 게임2' 방송 캡처


그는 "끝나는 순간에 한 번 울컥했고, 옆에서 닭가슴살 나눠 먹으라고 나눠주는 순간 '탁' 무너졌다"면서 "솔직히 약올랐다고 하는 게 맞을 것 같다. 저쪽에서 넘겨주는 걸 저렇게 고맙다고 받고 있는 내 팀원들을 봐야 하는 상황이 너무 화났다"고 밝혔다.

이어 정인영의 부재를 눈치챈 줄리엔 강은 방에 들어와 "괜찮아. 왜 그래"라며 그를 다독였다. 높동 주민들도 하나둘씩 모여들어 정인영을 위로하기 시작했고, 정인영은 "내가 제일 못했는데 내가 (탈락자로) 갈 수가 없잖아"라고 말했다. 줄리엔 강은 "누구 한 사람 탓이 아니야"라며 위로했다.

이 가운데 이준석은 불운을 감지했다. 그는 "머리 쓰는 사람들 중 장동민, 저, 엠제이, 정인영 모두 제 몫을 못한 건데 인영이는 리더라서 (탈락자 후보에서) 빠져있고, 동민이 형은 대주주 역할을 하고 있으니까 빠져있다. 결국 엠제이랑 제가 타겟이 될 가능성이 높은데, 그게 지금 꼬인 거다"라고 예측했다.

슬픔 예감은 틀리지 않았다. 비밀 투표로 진행된 '소사이어티 게임2'의 최종 탈락자가 이준석으로 결정된 것. 문제를 많이 맞힌 주민들을 탈락자에서 배제해야 한다는 고우리의 주도 하에 탈락하게 된 그는 "누가 날 찍었는지 알고 있다"는 말과 함께 홀연히 떠났다. 

'소사이어티 게임2'은 매주 금 밤 11시 3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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