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회 부상자 70여명으로 늘어...10~11일 대책회의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철회를 요구하는 시민단체들은 9일 문재인 대통령이 전날 발표한 대국민 메시지에 따른 성명을 발표했다. 

   
▲ 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사드철회성주초전투쟁위원회·김천시민대책위원회·원불교성주성지수호비상대책위원회 등 6개 시민단체는 이날 낸 성명을 통해 "사드 발사대 추가배치를 마치 되돌릴 수 있는 임시배치라고 강변하는 것은 자기기만이자 주민·국민을 우롱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또 "주민과 원불교에 대한 지원 언급 등 회유 시도는 평화를 위한 의로운 행동을 모독하는 행위이므로 즉각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시민단체는 오는 10∼11일 대책회의를 열고 앞으로의 대응 방안을 모색하는 한편, 이날 오후 소성리 마을회관 앞에서 지속적인 사드철거운동 전개 의지를 확인하는 촛불집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주민과 시민단체 회원 등 10∼20명은 이날 이틀째 마을회관 앞 쓰레기 청소에 나서 대부분의 정리정돈을 마쳤다.

앞서 지난 8일 경북 성주군 초전면 소성리 마을회관 앞에서 주민들이 군차량 등의 진입을 막기 위해 사드배치 반대 집회 중 경찰과 충돌했다.

소성리 종합상황실은 사드 발사대 4기를 저지할 당시 부상, 재물손괴, 인권침해 등의 피해를 접수한 후 국가를 상대로 한 손해배상청구 소송 또는 국가인권위원회 인권침해 진정을 검토할 방침이다. 

한편, 현재까지 파악된 부상자는 70여명으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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