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월드컵 최종예선 일정을 마치고 소속팀으로 복귀해 첫 경기를 치렀다. 하지만 후반 막판 교체로 나서 9분밖에 뛰지 않아 뭔가를 보여주기엔 시간이 짧았다. 

토트넘이 10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영국 에버턴의 구디슨 파크에서 열린 2017-2018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4라운드 에버턴과의 원정경기에서 3-0으로 완승했다. 팀 주포인 해리 케인이 2골을 터뜨리며 승리를 이끌었다. 

   
▲ 월드컵 최종예선을 마친 손흥민이 소속팀 토트넘으로 복귀했다. /사진=토트넘 홋스퍼 홈페이지


손흥민은 토트넘이 3-0으로 앞서 사실상 승부가 결정난 후반 40분 케인 대신 교체로 출장, 추가시간까지 약 9분정도 그라운드를 밟았다. 

손흥민은 대표팀에 차출돼 지난 8월31일 이란, 9월6일 우즈베키스탄과의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두 경기에 출전, 한국의 9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에 힘을 보태고 팀 복귀했다. 이로 인해 이날 에버턴전에서는 실전감각을 유지하는 차원에서 짧은 시간만 뛰었다.

전반 28분 케인의 선제골이 터지며 토트넘이 리드를 잡았다. 오른쪽 측면에서 공을 잡은 케인이 크로스인지 슛인지 애매하게 오른발 킥을 했는데 볼이 골문 쪽으로 휘며 그대로 골대 안으로 빨려들어갔다. 

주도권을 잡은 토트넘은 계속 몰아붙이다 전반 41분 추가골을 터뜨렸다. 오른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데이비스가 슈팅했으나 골키퍼에 막혔다. 흘러나온 볼을 에릭센이 재차 슈팅해 골을 만들었다. 

토트넘은 후반 시작 직후 3번째 골까지 보태며 승리를 굳혔다. 왼쪽 측면에서 데이비스가 올린 크로스를 문전으로 달려든 케인이 방향을 슬쩍 바꿔 에버턴 골문을 다시 한 번 열어젖혔다. 

이날 승리로 토트넘은 2승1무1패가 됐고, 패한 에버턴은 1승1무2패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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