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25일 방한해 경복궁을 관람한 가운데 가이드를 맡은 박상미 한국외국어대학교 교수가 화제다.

박상미 교수는 정부 전액장학금을 받고 미국 하버드대학교에서 문화인류학을 전공했다. 또 지난해 12월 김장문화 유네스코 등재를 주도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 25일 방한한 오바마 미합중국 대통령이 경복궁을 방문해 한국외국어대학교 박상미 교수의 안내로 근정전을 둘러 보고 있다/뉴시스

현재 한국외대 국제학부에서 문화인류학, 문화의 세계화 등과 관련된 강의를 담당하고 있다.

이날 박상미 교수는 오바마 대통령의 경복궁 관람 시 30분 가량 직접 오바마 대통령을 안내하며 경내를 둘러봤다. 미국 대통령이 경복궁을 찾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편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낮 12시25분께 경기 오산 미 공군기지에 전용기(에어포스원)편을 통해 한국에 도착했으며 공식 방한 일정을 시작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먼저 용산 전쟁기념관과 경복궁을 방문하고 청와대로 이동해 박근혜 대통령과 양국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이번이 네 번째 방한인 오바마 대통령은 역대 미국 대통령 중 가장 많이 한국을 방문한 대통령이 된다.

박 대통령과의 이번 회담에서 오바마 대통령은 ▲한·미동맹의 발전 방향 ▲최근 북한의 핵실험 위협 관련 동향을 포함한 북핵 및 북한 문제 ▲동북아 정세 등에 대한 전략적 차원의 논의를 할 전망이다.

특히 오바마 대통령과 박 대통령은 이번 회담을 통해 풍계리 핵실험장 일대에서 4차 핵실험과 관련한 북한의 다수 활동들이 감지되고 있는 만큼 한·미동맹의 공고함을 다지고 북핵 위협에 대처해 빈틈없는 대북 공조를 확인하는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