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경기지역 포함, 전국 4100여곳의 사립유치원들은 오는 18일부터 전면 휴업에 들어가기로 결정했다.

한국유치원총연합회는 지난 8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현재 유치원에 다니는 어린이의 76%가 사립유치원에서 교육을 받는데도 정부는 24%의 국공립유치원 우선 정책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공립유치원 입학비율 40%를 실현하려면 건축비로만 약 1조원이 필요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심지어 운영비용은 추산조차 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한유총은 "현재 국공립유치원에는 원아 1인당 한 달에 98만원이 지원되는데, 사립유치원에는 약 30만원이 지원된다"며 "유아 공교육 정책은 공사립 구분 없이 모든 유아에게 학비를 똑같이 지원해야 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또 "유아교육법 24조가 규정한 균등 무상교육이 가능하도록 사립유치원 학부모에게 20만원을 추가 지원하면 원비를 그만큼 인하하겠다"고 밝혔다. 

한유총은 1차 휴업을 진행하고 이후에도 개선되지 않을 경우 25일부터 2차 휴업을 강행할 예정이다. 2차 휴업은 무려 닷새간 진행돼 이 기간 보육대란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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