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병화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경상경비 절감을 통해 혁신도시 지역인재 육성을 위한 청소년 교육시설 및 교육환경 개선에 나선다. 

11일 LH는 경남교육청과 협약을 체결하고, 진주시 수학체험센터 건립비용으로 3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지원은 지난 7월말 LH 이사회를 통해 2017년 상반기 업무추진비, 소모품비 등 자체 경비 절감액 3억원을 사회공헌 기부금으로 전환한 예산으로 이뤄졌다.

수학체험센터는 청소년들의 창의적인 수학문화 보급과 체험중심의 수학교육 확산을 위해 건립하는 시설로 초․중등학생을 대상으로 한다. 올해 11월에 착공하여 2018년 3월에 준공예정이다. LH는 이곳에 필요한 각종 체험도구, 기자재 등 콘텐츠 제작에 드는 비용을 지원한다. 

이처럼 LH가 교육 인프라 지원에 발 벗고 나선 것은 이전지역의 교육분야의 대한 수요가 높기 때문이다.

지난 4월 LH가 본사 이전 2주년을 맞아 실시한 사회공헌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 청소년 교육분야에 대한 수요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혁신도시 이전기관 직원들의 교육환경 개선 요구도 점점 증가하고 있다. 혁신도시 정주여건에 대한 LH 자체 조사결과에서도 미 이전 사유로 자녀교육 등 교육환경을 첫 번째로 꼽았다. 아직까지 각종 생활여건, 특히 교육 인프라가 미비하여 6월말 현재 경남혁신도시 전체 가족동반 이주율은 29.5%이다.

LH는 이번 교육지원사업을 시발점으로 전국 공공기관 이전지역내 교육환경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교육인프라가 확충되면 지역민들의 교육수요 충족과 함께 이전기관 직원들의 가족동반 이주도 증가할 전망이기 때문이다.

박상우 LH 사장은 “LH는 지난 5월 11개 이전 공공기관과 지자체의 협의체 구성을 제안해 이전지역 정주여건 개선을 위해 공동 노력 중”이라며 “이번 지원사업이 청소년 인재 육성과 교육인프라 발전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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