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식품 신선함 지키고 전기 요금 아끼는 데 주력
LG는 '인버터 리니어 컴프레서' 적용, 효율↑ 소음↓
[미디어펜=조우현 기자]양문형 냉장고가 진화하고 있다. 왼쪽 냉동실, 오른쪽 냉장실을 넘어 최근에는 위, 아래, 좌, 우로 열 수 있는 '3, 4도어 냉장고'가 인기를 끌며 제품군이 다양해지고 있다. 또 성능은 물론 에너지 효율까지 생각한 냉장고가 앞다퉈 출시되며 소비자 선택의 폭이 넓어질 전망이다.

실제로 롯데하이마트 추산 결과 고급스러운 디자인과 편리한 기능을 앞세운 4도어 프리미엄 냉장고가 지난해 8월부터 양문형 냉장고 판매량을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이마트는 "사물인터넷과 음성인식까지 적용되면서 프리미엄 냉장고 시장은 더욱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런 흐름에 맞춰 삼성전자는 기존 양문형 냉장고(좌냉동‧우냉장)에 식품 종류별 '체계적 보관'과 필요한 곳만 여닫아 식품의 신선함, '에너지 효율'을 높인 새로운 타입의 냉장고 'H9000'을 11일 출시했다.
 
'H9000' 냉장고는 일반 식자재뿐 아니라 다양한 냉장‧냉동식품을 효과적으로 보관하고 싶어 하는 소비자의 요구를 반영한 '4분할 5도어' 냉장고다. 
 
냉장실은 바깥쪽에 상·하로 구분된 쇼케이스, 안쪽에 인케이스 도어가 있는 구조(3도어)로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삼성 냉장고만의 장점인 쇼케이스를 적용해 수납의 편리성을 극대화 했다.

또 5개 도어를 필요한 곳만 열어 식품을 꺼낼 수 있다. 때문에 일반 양문형 냉장고 대비 냉장실은 60%가까이, 냉동실은 57%까지 냉기 손실을 줄여준다. 삼성전자는 "식품의 신선함을 지키고 전기 요금도 아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뿐만 아니라 음석인식을 기반으로 한 '패밀리허브' 라인업을 도입했다. '패밀리허브'에는 '우리홈IoT뱅킹'이 탑재돼 △보유 계좌 잔액 조회 △이달의 자동이체일, 예금‧대출 만기일, 이자납입일 등을 보여주는 금융캘린더 △실시간 환율 조회 등을 주방에서도 간편하게 할 수 있다.

   
▲ 삼성전자는 기존 양문형 냉장고(좌냉동‧우냉장)에 식품 종류별 '체계적 보관'과 필요한 곳만 여닫아 식품의 신선함, '에너지 효율'을 높인 새로운 타입의 냉장고 'H9000'을 11일 출시했다./사진=삼성전자 제공


한편 LG전자의 양문형 냉장고는 영국과 포르투갈의 비영리 소비자 전문지에서 최고 평가를 받으며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LG전자는 가전 업계에서 유일하게 냉장고에 '인버터 리니어 컴프레서'를 적용하고 있다. 지난 2001년 세계 최초로 냉장고에 적용한 '인버터 리니어 컴프레서'는 일반 컴프레서 대비 에너지 효율이 30% 이상 높고 소음은 적은 것이 강점이다. 

이 회사는 프리미엄 냉장고 핵심 부품인 '인버터 리니어 컴프레서'를 올해 연말까지 1도어, 업소용 냉장고와 같은 일부 모델을 제외한 모든 제품에 탑재할 계획이다.

이런 강점을 인정받은 LG의 양문형 냉장고 'GSL360ICEV'는 지난 8월 영국의 소비자 연맹지 '위치?'가 실시한 냉장고 평가에서 양문형 냉장고 중 최고 점수를 받았다.
 
이 제품은 이번 평가에서 80점대 점수를 획득한 상위 3개 제품 중 유일한 양문형 냉장고다. LG 양문형 냉장고는 '인버터 리니어 컴프레서'의 탁월한 성능으로 △냉각‧냉동 속도 △에너지 효율 △온도 유지 성능 등 9개 평가 항목 중 5개 항목에서 최고 등급인 별 다섯 개를 받았다.
 
뿐만 아니라 포르투갈의 소비자 전문지 '데코 프로테스테'에서도 양문형 냉장고 가운데 평가 1위를 차지했다. 10개 평가 항목 중 △냉각‧냉동 속도 △에너지 효율 △소음 등 7개 항목에서 최고 등급을 받아 총점 85점을 획득, 역대 양문형 냉장고 중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LG전자는 '인버터 리니어 컴프레서'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냉장 성능, 에너지 효율 등 가전 품질에 특히 까다로운 유럽 소비자들로부터 제품 경쟁력을 꾸준히 인정받겠다는 계획이다.

   
▲ LG전자의 양문형 냉장고는 영국과 포르투갈의 비영리 소비자 전문지에서 최고 평가를 받으며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사진=LG전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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