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온라인펀드 시장의 성장세가 가파르게 나타나고 있다.

금융투자협회는 지난 7일 기준 온라인펀드의 설정액 총액이 5조 99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11일 밝혔다.

이는 전체 공모펀드 설정액 237조원의 2.15% 수준이지만 작년 말 3조 8415억원에 비하면 32.7%나 증가한 수준이다.

지난 8월말 기준 온라인펀드 수는 3930개(클래스 기준)로 작년 말보다 22.0% 가량 늘어났다. 지난 7월부터 금융당국이 '온라인펀드 판매 행정지도'를 시행하면서 두 달 사이 펀드 규모는 6412억원(14.6%) 불었다.

같은 기간 전체 공모펀드의 증가폭은 5.2%밖에 되지 않는다.

이번 행정지도는 펀드 투자자의 투자비용 절감과 투자자 선택권 제고를 위해 공모 개방형 증권펀드를 신규 설정하는 경우 온라인 전용펀드를 반드시 함께 설정하도록 한다는 골자다.

판매채널별로는 은행이 57.2%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증권사가 42.7%, 보험사 0.1% 순서를 보였다.

펀드의 온라인 판매를 주로 하는 펀드온라인코리아의 경우 지난달 말 설정액이 6417억원을 기록해 출범 첫해인 2014년 말 1533억원의 4.2배를 기록했다.

투자처별로는 해외투자 펀드가 2조 1000억원으로 42.0%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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