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서울시는 11일 "지하철 1∼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의 근로자이사에 박희석(57)·박원준(55) 차장을 임명했다"면서 "16개 산하 투자출연 기관 중 8개 기관에 근로자이사제 도입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이날 "노동자와 사용자 간 협력과 상생의 새로운 경영 패러다임을 촉진하고 경영 투명성과 공익성을 강화하리라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서울시가 우리나라 지자체 및 광역단체 중 가장 앞서서 도입한 근로자이사제는 노동자 대표가 이사회에 참여해 의결권을 행사하는 노동자 경영참여제도다.

서울시의 관련 조례상 정원 300명 이상 기관에서 근로자이사를 2명 둘 수 있어, 지난달 20~24일 이뤄진 서울교통공사 사내 투표에서 각각 1~2위를 차지한 박희석, 박원준 차장이 임기 3년의 근로자이사로 일하게 됐다.

시 관련 조례에 따라 정원 100명 이상인 서울시 투자·출연기관의 경우 의무적으로 도입해야 하며, 이들은 직원 투표와 임원추천위의 추천을 거쳐 박원순 서울시장이 임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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