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북한 핵 관련 "잘못된 행동 보상하지 않는다“...‘도발시 추가 제재’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25일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해 "충격적인 인권침해를 당했다"며 일본이 이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또 북한의 추가도발시 추가제재에 나설 것임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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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근혜 대통령이 25일 오후 청와대에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기념촬영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뉴시스 |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박근혜 대통령과 정상회담 뒤 가진 공동기자회견에서 한·일문제와 관련한 질문에 대해 "한국 위안부들에게 행해진 것을 보면 엄청나게 악한(terrible), 나쁜 인권침해"라며 이같이 답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북핵문제와 관련해서는 "우리는 잘못된 행동을 보상하지 않는다. 만약 북한이 진정성이 있다면 협상테이블에 비핵화라는 것이 반드시 있어야 한다"면서 "핵실험 위협이 제거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지금까지는 그 문제에 대해 북한의 긍정적 답변을 얻지 못했다. 고무적인 것은 중국의 태도"라며 "중국이 자국의 안보에도 큰 문제라는 것을 인식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오바마는 아울러 "만약 장거리 미사일이나 핵실험 등 북한의 추가적인 도발행동이 있다면 더 많은 대가를 치르게 하는 추가적 제재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중·일 간 영토분쟁 및 미국의 재균형정책에 따른 중국과의 갈등 등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미국의 최우선 관심은 국제규범과 법치가 준수되는 것"이라며 "미국과 일본, 한국이건 남중국해건 당사국들이 법과 외교를 통해 이 문제를 해결하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중국 봉쇄에는 관심이 없고 평화에 관심이 있다"며 "힘의 행사가 정의를 구현하는 상황이 돼서는 안된다. 힘이 아니라 국제규범, 법치를 기반으로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