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동상이몽2' 추자현·우효광이 눈물 젖은 전통 혼례식을 마쳤다.

11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 시즌2-너는 내 운명'(이하 '동상이몽2')에서는 추자현·우효광 부부의 전통 혼례식 현장이 그려졌다.

이날 추자현·우효광은 본격적인 제주도 나들이에 나섰다. 두 사람은 함께 제기차기를 하는가 하면, 거리를 돌아다니며 제주도의 정취에 흠뻑 빠졌다. 이날의 하이라이트는 우연히 들르게 된 전통 혼례복 체험장이었다.


   
▲ 사진=SBS '동상이몽2' 방송 캡처


추자현과 우효광은 혼인신고만 했을 뿐 아직까지 결혼식을 올리지 못했다. 그 이유는 두 사람의 바쁜 스케줄 때문. 추자현은 "나중에 저희끼리 소박하게 식을 올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추자현은 전통 혼례복을 입은 우효광을 보고 흐뭇한 미소를 감추지 못했다. 알고 지낸 5년의 기간 동안 한복을 입은 우효광의 모습은 처음이었기 때문.

우효광은 추자현이 전통 혼례복으로 환복하는 동안 셀카 삼매경에 빠지는가 하면, 여성이 쓰는 가체를 머리에 써보며 혼자서도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특히 우효광은 혼례복을 입은 채 강남스타일 댄스를 선보이는 등 계속해서 흥을 폭발시켜 '동상이몽2' 패널들을 웃음 짓게 했다.


   
▲ 사진=SBS '동상이몽2' 방송 캡처


이어 등장한 추자현의 아름다운 혼례복 모습에 우효광은 "우와, 대박"이라며 탄성을 내질렀다. 그는 "우와, 마누라 예쁘다. 대박"이라며 넋을 잃고 추자현을 바라봤다.

"옷 입은 김에 결혼식도 해봐라"라는 점원의 말에 두 사람은 혼례식까지 도전했다. 맞절 과정에서 족두리가 추자현의 머리를 탈출하는 잔소동도 있었지만, 이내 두 사람은 서로를 향한 맹세까지 마쳤다.

우효광은 추자현이 혼례복을 갈아입는 동안 혼자 연습한 멘트 "나 네 거야, 나한테 시집올래?"를 선보였고, 추자현은 "나 추자현은 평생 우효광을 남편으로 섬기겠다"며 "나도 네 거야"라고 화답했다. 우효광은 재차 "나도"라고 말하며 손키스를 보냈다.


   
▲ 사진=SBS '동상이몽2' 방송 캡처


이윽고 두 사람은 감정이 벅차올랐다. 우효광은 아무 말도 잇지 못한 채 눈물을 삼켰고, 그 모습에 추자현의 눈물샘이 폭발했다. 당시의 감정이 새록새록 떠오르는 듯 스튜디오에서 VCR을 보던 추자현은 또 한 번 눈물을 훔쳤다.

추자현은 "이거 연습이야, 왜 울어"라며 우효광을 달랬다. 그러더니 이내 눈물을 쏟았고, 우효광은 추자현에게 다가가 눈물을 닦아준 뒤 가벼운 키스를 남겼다. 

이어진 '동상이몽2'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우효광은 "저도 (운 이유를) 모르겠다. 이 순간을 너무 오래 기다려왔던 것 같다"고 밝혔다. 추자현은 "막상 옷을 입으니 기분이 굉장히 이상하더라. 전통 혼례식이니 진지하고 경건하게 하라는 선생님의 말에 감정이 미묘해진 것 같다. 나중에 남편에게 왜 울었냐고 물어봤더니 '표현할 수 없는데 이상하다'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눈물로 가득했던 현장이지만 엔딩은 웃음으로 장식했다. 추자현을 업고 만세 삼창을 외치며 혼례식장을 활보한 우효광은 혼례복 바지가 끝까지 흘러내렸고, 속옷이 고스란히 드러나 보는 이들을 폭소케 했다. '우블리' 우효광다운 마무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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