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일주일 새 두 차례 폭행 사건으로 사회에 물의를 일으킨 개그맨 신종령의 인터뷰 영상이 공개됐다.

채널A '뉴스특급' 측은 11일 오후 신종령과 지난 1일 진행했던 현장 인터뷰를 공개했다. 영상 속 신종령은 당당히 카메라를 응시하며 거침없이 발언을 이어갔다.


   
▲ 사진=채널A '뉴스특급' 방송 캡처


신종령은 "연예인 신종령, 개그맨 신종령보다 인간 신종령이 더 중요한 사람입니다. 한 대 때리고 보니까 못 참아서 몇 대 더 때렸는데 저 후회 안 합니다. 후회 안 합니다. 후회 안 합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연예인이 뭔데요. 왜 연예인이라고 피해를 받아야 합니까? 주먹으로 때린 적이 없습니다. 주먹으로 때렸으면 저 권투도 해서 이빨이 나가든 어디가 깨질 텐데 코피밖에 안 났어요. 주먹으로 여섯대 쳤는데 코피? 아, 저 자존심 상합니다. 저 싸움 잘합니다!"라며 어이없다는 듯 웃으며 소리쳤다.

이어 신종령은 "(경찰이) 제가 피의자니까 비아냥거리면서 '개그맨이 왜 때렸대'라고 되게 계속 비아냥거리면서 깝죽거리면서 감히 얘기합니다. 진짜로 깝죽거리면서"라며 분노했다. 그러면서 "세네 명이 제 동영상을 찍었습니다"라고 덧붙였다.

음주 상태로 인터뷰에 임한 것으로 보이는 신종령에 대해 전문가는 "정상이 아닐 수 있고 약물 복용한 게 아닌가 싶어 경찰이 약물반응검사를 했다. 현재까지 그 부분은 음성으로 나온 것 같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 1일 폭행 사건으로 물의를 빚었던 신종령은 5일 새벽, 4일 만에 또다시 폭행 사건을 일으켜 구속됐다.

당시 서울 마포구 상수동의 한 술집 앞 거리에서 이미 쓰러진 상대에게 주먹질을 하는 그의 모습이 찍힌 CCTV가 공개돼 비난이 더욱 거세졌다. 피해자는 뇌출혈로 전치 6주 판정을 받고 치료 중이다.
[미디어펜=이동건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