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천으로 3시간 반 가까이 경기 지연, 선발투수 마에다 겐타 3이닝 4실점
[미디어펜=석명 기자] LA 다저스가 치욕적인 11연패에 빠졌다. 우천 지연으로 새벽 2시가 넘도록 경기를 치르고 얻은 허망하고 처참한 결과다.

다저스는 12일(한국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AT&T파크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원정경기에서 6-8로 패했다. 지난 2일 샌디에고 파드리스전부터 시작된 다저스의 연패는 11경기로 늘어났고, 이는 1944년 브루클린 다저스 시절 이후 73년만에 나온 11연패다. 다저스가 LA로 연고지를 옮긴 후에는 최다 연패 기록이며 종전에는 1961년, 1992년 두 차례 10연패를 당한 것이 최다 연패였다.

   
▲ 이날 다저스-샌프란시스코 경기는 우천 지연돼 현지시각 10시 50분에야 1회초 경기가 재개됐고, 새벽 2시가 넘어 끝났다. /사진=LA 다저스 공식 페이스북


이날 경기는 비 때문에 25분가량 늦게 시작됐다가 1회초 첫 타자가 삼진을 당한 후 비로 곧 중단됐다. 이후 3시간 가까이 지연된 경기는 현지 시각 밤 10시 50분에야 재개됐다.

다저스 선발투수 마에다 겐타는 경지 지연으로 투구 감각이 흐트러진 듯 일찍 무너져 3이닝 4실점하고 물러났다. 

경기는 샌프란시스코가 달아나면 다저스가 추격하는 양상으로 전개됐다. 샌프란시스코가 6-6 동점에서 6회말 1점을 뽑고, 7회말 1점을 추가해 결국 8-6으로 이겼다. 연패에 빠진 다저스는 후반 만회점을 만들지 못하고 다시 무기력하게 패했다. 

새벽 2시가 넘도록 경기를 치르고 연패도 끊지 못해 다저스는 최악의 상황에 처했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