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전업 투자자문사들의 지난 분기 순이익이 급증했다.

금융감독원은 전업 투자자문사의 4∼6월(2017사업연도 1분기) 순이익이 284억원을 기록해 전 분기(86억원)보다 무려 230.1% 늘었다고 13일 밝혔다.

이와 같은 폭증세는 지수 상승으로 수수료 수익과 고유재산 운용이익이 증가하면서 영업이익이 242억원으로 252.1%나 증가한 데서 기인했다.

한편 이 기간 전업 투자자문사 157곳 중 70곳이 흑자(393억원)를 냈지만, 나머지는 적자(-109억원)를 기록해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업계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9.7%로 전 분기보다 13.7%p 올라갔다. 부문별로 보면 수수료 수익은 전 분기보다 26.4% 늘어난 287억원, 고유재산 운용이익은 131.8% 증가한 364억원을 기록했다.

전업 투자자문사의 6월 말 현재 총계약고(일임 및 자문)는 13조 3000억원으로 3월 말보다 16.0% 줄었다. 이는 투자일임 계약고(9조 1000억원)가 0.3% 늘어난 반면 투자자문 계약고(4조 2000억원)가 2.8% 줄었기 때문이다.

업계 최다 자문계약고를 갖고 있던 모닝스타 투자자문(2조 8000억원)이 폐업하면서 자문계약고는 대폭 감소했다.

전업 투자자문사 숫자는 6월 말 현재 165개사로 3월 말보다 3개사 늘었다. 단, 임직원 수는 34명 감소한 1134명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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