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이재용(49) 삼성전자 부회장 등 피고인 5명의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뇌물공여 사건' 항소심이 28일 첫 공판준비기일을 시작으로 열린다.

앞서 이재용 부회장 변호인단은 지난 11일 사건을 맡은 서울고법 형사13부(부장판사 정형식)에 항소이유서와 변호사 선임계를 제출했고, 특검도 이날 낸 것으로 전해졌다.

13일 법원에 따르면 항소심 재판을 맡은 서울고법 형사13부는 오는 28일 오전10시 첫 공판준비기일을 열고 쟁점 파악 및 일정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항소심 재판에서의 정식 심리는 공판준비기일을 1~2회 거친 뒤 내달 중순 잡힐 것으로 관측된다.

이재용 부회장 등 피고인 5명에 대해 사건을 심리했던 1심 재판부(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는 지난 8월25일 선고에서 4개 혐의에 대해 '일부 유죄'를 선고하고 국회 위증에 대하여 유죄로 판단한 바 있다.

특검은 이에 대해 "1심에서 일부 무죄로 판단한 부분까지 모두 유죄로 받아내겠다"는 방침을 언급했고, 변호인단은 "1심에서 유죄로 판단된 부분에 대해 모두 다투는 취지"라며 "항소심에서 혐의 전부에 대해 무죄를 받아내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 부회장 변호인단은 1심을 맡았던 법무법인 태평양이 그대로 맡되, 법원장 출신인 이인재(63·9기) 변호사가 대표로 나서고 서울고법 부장판사 출신인 한위수(60·12기) 태평양 대표변호사와 서울행정법원 부장판사 출신의 장상균(52·19기) 변호사가 가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한 항소심 재판이 28일 첫 공판준비기일을 시작으로 열린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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