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마일…“재미와 감동 볼 것 많은 영화”

그린마일이 26일 검색어에 오르내리며 네티즌들의 관심을 사고 있다.

프랭크 다라본트 감독의 그린마일은 지난 1999년 제작, 2000년 3월 4일 국내에 개봉됐다.

60년전 교도소의 간수장으로 근무하던 시절, 자신의 삶을 송두리째 흔들어 놓았던 한 사형수와의 만남이 떠올리며 과거의 이야기가 시작된다.

   
▲ 그린마일 포스터

1935년 대공황기 미국 남부 루이지애나의 삭막한 콜드 마운틴 교도소. 폴 에지컴(톰 행크스 분)은 사형수 감방의 간수장으로 일하고 있다.

그가 하는 일은 사형수들을 보호, 감독하고 그린 마일이라 불리는 초록색 복도를 거쳐 그들을 전기의자에 놓여있는 사형 집행장까지 안내하는 것이다.

어느날 2미터가 넘는 키에 140kg이나 나가는 거구의 몸집을 지닌 쌍둥이 여자 아이를 둘이나 살해한 흉악범 존 코피가 들어온다.

하지만, 어린 아이같은 순진한 눈망울에 겁을 잔뜩 집어먹은 그의 어리숙한 모습에 폴은 당혹감을 느낀다. 게다가 그는 병을 치유할 수 있는 신비한 초자연적 능력을 지니고 있어 폴의 오랜 지병을 씻은 듯 깨끗하게 치료해주기까지 한다.

존 코피를 전기의자로 데려가야 할 날이 다가오면서 폴은 그가 무죄라는 확신을 갖게 된다.

코피는 결국 그린마일(사형수가 감방에서 나와 사형집행실까지 가는 복도에 깔린 초록색 리놀륨을 가리키는 은어)을 걸어서 전기의자에 올라 죽음을 맞는다.

이 영화는 흑인 사형수와 그의 마지막 길을 인도하는 백인 간수장을 통하여 삶과 죽음, 신분과 인종을 초월한 우정과 인간애, 비극적인 상황에서 더욱 빛나는 인간의 영혼 등을 따뜻한 시선으로 그리고 있다.

2000년 아카데미상에서 작품상·남우조연상(마이클 클라크 던컨) 등 4개 부문의 후보에 올랐다.

그린마일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그리마일 재미와 감동 그리고 볼 것 많은 영화” “그린마일, 내심 가슴 아프게 봤던 감동의 영화” “그린마일 재미있어요 잔잔한 감동...”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