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배지현이 류현진과 2년째 열애 중인 사실을 인정한 가운데, 두 사람의 만남을 목격한 과거 '성지글'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2015년 12월 한 야구 온라인커뮤니티에는 배지현 류현진 두 사람이 정민철 야구해설가와 고기를 먹는 모습을 봤다는 목격담이 게재됐다.


   
▲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글쓴이는 "정민철 해설이 다리 놔주는 건가? 뭐 류현진이니까 그냥 단순히 고기 먹은 건가 싶기도 하고 그러네요"라며 두 사람이 만나는 현장을 봤다고 전했다.

당시 이 글을 본 네티즌은 "류현진이면 고기만 생각할 듯", "그분(류현진)은 고기만 드셨다고 해도 아무도 의심하지 않으실 분", "설령 정민철 위원이 배지현을 소개해줬어도 류현진은 고기만 먹었을 것 같다" 등 의견을 게재하며 두 사람의 만남에 시큰둥한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13일 두 사람의 열애가 사실로 밝혀지면서 이 글은 성지글로 떠올랐다. 특히 정민철 해설위원이 두 사람의 만남을 주선했다는 것까지 사실로 드러나 놀라움을 안기고 있다.

정민철 위원은 둘의 열애 소식이 알려진 이날 매체 인터뷰를 통해 "거창하게 소개팅 형식으로 만나게 해 준 건 아니고 식사 자리를 만들어 자연스럽게 인연을 맺어줬다"면서 "가벼운 생각으로 주선한 건 아니다. 두 사람은 곁에서 오랫동안 지켜본 사람들"이라고 두 사람을 향한 신뢰를 드러냈다.


   
▲ 사진=배지현 아나운서 SNS


배지현은 류현진 선수의 이번 시즌 경기가 끝나는 시점 이후 결혼을 전제로 열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소속사 코엔스타즈 측은 "배지현 아나운서와 류현진 선수는 같은 동종 업계에서 만나 좋은 동료이자 든든한 지원군으로 2년간 서로를 배려하며 조심스레 만남을 유지했고, 서로를 향한 믿음과 신뢰를 바탕으로 현재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한편 '야구 여신'으로 불리는 배지현은 SBS스포츠를 통해 데뷔해 지난 2014년부터 MBC스포츠플러스에서 활동하고 있다. 

류현진은 2006년 한화 이글스에 입단해 그 해 신인왕을 수상하며 '괴물 좌완투수'로 불렸다. 2013년에는 미국 메이저리그에 진출, LA 다저스 소속 선발투수로 5년째 활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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